최근 주요 금융지주 사이에서 비은행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가계 대출금리가 떨어지고 있어 비이자수익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주요 시중은행들이 홍콩 H 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 배상도 앞두고 있어 전반적인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올해 말 주요 계열사의 서비스를 종합한 모바일 앱 ‘뉴원(New Won)’ 출시를 앞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개발 중인 모바일 앱에 트레이딩 시스템(MTS)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뉴원에 M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는데다 중동 전쟁 등으로 대외상황이 불안한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이 비상경영 체제에 접어들고 있다. 삼성·SK 등 일부 기업은 휴일을 반납하고 돌파구 마련을 위해 속도를 올리는 모습이다.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계열사 임원들이 주 6일 근무를 시행한다. 일부 계열사에 적용되던 '임원 주 6일 근무'의 범위를 확대키로 한 것이다.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삼성E&A 등 EPC(설계·조달·시공) 3사 임원들이 올해 초부터 주 6일 근무를 시행 중인데 이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디
최근 시장에 불확실성 요인이 커진 가운데 주가 상승과 높은 배당을 자랑하는 종목들에 대해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업계에선 시장 전반의 변동폭이 큰 상황에서 고배당주 투자가 안정적이라는 목소리가 있다.18일 스트레이트뉴스가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공시된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 배당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시가배당률이 높은 기업은 예스코홀딩스(25.6%)로 나타났다. 시가배당률이란 주식 1주당 연말 배당기준일 주가 대비 지급되는 배당금의 비율을 말한다. 즉 시가배당률이 높다는 건 그만큼 투자자가 소유한 주식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의 직접 무력충돌로 지난주까지 반등하던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이하 H지수)가 이번주 다시 꺾였다. 중동 사태가 국내 은행들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규모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17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홍콩 H지수는 5856.44에 마감했다. 이 지수는 2021년 1분기 1만1247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당시 국내 금융권에선 이 지수를 연계한 ELS 상품을 대거 판매했는데 현재 해당 상품 판매 잔액의 80.4%(15조2000억원)가 올해 중 만기 도래한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개별 호재에도 불구, 시장 전반에 드리운 악재를 이기지 못하고 20일 만에 8만원선이 붕괴됐다. 이스라엘과 이란간 군사충돌, 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데다 전일 미 연방준비제도(Fed)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도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분위기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38%) 떨어진 7만8900원에 마감, 종가기준 3월 28일 8만800원을 기록해 이른바 ‘8만전자’입성 20일 만에 다시 7만원 대로 무너졌다. 그 여파로 코스피도 지난
카카오의 경영쇄신이 '공염불'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카카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쇄신을 선언하고 변화에 나설 것을 천명했으나 올해 1분기가 지나도록 뚜렷한 성과 없이 오히려 쇄신 작업이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임 정신아 대표를 내세우고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모습을 감췄으나 정 대표 체제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의 사법리스크 또한 여전하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의 쇄신 작업에 대해 안팎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비자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카카오의
네이버페이가 빌보드 및 빌보드 코리아와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핀테크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네이버페이가 빌보드(Billboard) 본사 및 빌보드 코리아와 16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1784에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페이는 빌보드 코리아가 향후 국내에서 제공할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와 간편결제 서비스를 결합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6월 예정된 빌보드 코리아의 성공적인 한국 진출을 지원하고, 음악・방송・공연 등에 간편하고 안전한 결
제22대 총선에서 야당이 다수석을 차지하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이 얼마나 큰 힘을 받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승승장구한 주식이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정은보 이사장은 ▲대웅 ▲삼양 ▲아이에스동서 ▲NHN ▲오뚜기 ▲풀무원 ▲풍산 ▲현대홈쇼핑 ▲CJ대한통운 ▲SKC 등 자산총액 2조원 규모 이상의 10개 기업을 만나 밸류업 프로그램을 논의했다.정 이사장이 앞선 4일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자산총액 10조원 규모 이상의 기업을 만나 의견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최근 식품업계가 연이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는 모습이다. 증권업계에선 각 식품사의 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향상이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 상승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생활물가 상승이라는 나비효과에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도 우려되는 상황이다.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웰푸드는 초콜릿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전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작황이 크게 나빠지며,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
중국의 저가제품 공세 속에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업계 1위임에도 큰 부진을 겪고 있는 LG화학이 탈출구 마련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는 지난해 1분기보다 74.4% 급감한 202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석유화학 부문은 700억~80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이란의 직접 개입으로 확산됐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자금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며 원·달러 환율은 16일 장중 1400원을 터치했다. 서울외환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4.0원)보다 0.75%(10.5원) 오른 1394.5원에 마감했다. 같은 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00원에 도달했다. 2022년 11월 7일 기록한 1401.2원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1990년대부터 원·달러 환율 저점이 점점 높아졌다”고 말했다. 하
16일 오전, 코스피가 5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총선 이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추진해온 밸류업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구심, 때마침 3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소폭 뛰어넘으며 연방준비제도(Fed) 주변에서 금리 인하의 시기를 미루고 횟수마저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오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이란간 무력 충돌에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로 자금이 이동하자 외국인 이탈 흐름에 8만전자(삼성전자 주가 8만원)마저 위태롭다.16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2614.41(-2.10%)를 기록하며 3일
3월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이하 코픽스)가 2월 대비 0.03%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해 12월부터 넉달 째 하락세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월(3.62%)보다 0.03%포인트(p) 내린 3.59%로 집계됐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코픽스는 지난해 9월(0.16%p)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후 12월 들어 하락으로 돌아선 뒤 넉
아시아금융허브 자리를 두고 싱가포르와 경쟁중인 홍콩이 중국 정부의 지원 하에 재도약을 꿈꾸는 가운데 15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ETF를 아시아 최초로 승인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에 영향 받아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에 주춤하던 가상자산 1,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15일 홍콩 증권·규제당국(SFC)이 가상자산의 금과 은에 해당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처음으로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과 보세라자산운용은 각각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신용도가 낮은 캐피탈사와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리스크를 경고했다. 특히 캐피탈업계의 부동산 PF 위험노출 규모는 약 29조원으로 큰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저축은행업계에선 부동산 관련 건전성 리스크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증권업계는 해외 부동산 포트폴리오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15일 한신평은 ‘금융업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주제로 웹세미나를 열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각 캐피탈 회사의 부동산 PF 위험노출 규모는 총 28조60
국내 가구업체 1위인 한샘을 향한 따가운 시선이 적지 않다. 최근 입찰 담합과 대리점 갑질 등 불공정행위로 경쟁당국으로부터 연속 제재를 받았기 때문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건설사를 상대로 빌트인 특판가구 입찰 담합을 벌인 한샘에 수백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한지 불과 일주일여 만에 한샘의 대리점 상대 갑질 행위도 적발하며 제재 강화에 나섰다.전날 공정위는 한샘이 가구 대리점과 거래하면서 판매장려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점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대리점이 본사에 물품대금을 납부하는 것과 본사가 대리점에 판매장려금을
최근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애플페이의 반독점 이슈를 문제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애플페이가 과연 진정한 혁신이었는가’를 다시 고민하는 목소리가 있다. 혁신(Innovation)이란 무엇인가. 기술혁신성 평가모델인 ‘오슬로 매뉴얼(Oslo Manual)’에선 혁신의 개념을 “기존 제품 또는 프로세스(Process)와 비교해 크게 개선하거나 새로운 것으로서, 잠재적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각자가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정의한다.혁신의 개념을 말할 때는 경제학자 슘페터를 뺄 수 없다. 경제학자 슘페터는 “자
최근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우려했던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군사공격이 시작돼 유가는 더욱 고공행진 할 것으로 보인다. 높아진 유가를 고점으로 파악, 하락에 베팅한 개인 투자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이란이 현지시간 13일 밤 이스라엘 영토를 겨냥해 보복 공격을 감행해 중동 확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AP뉴스는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군사 공격을 단행한 것은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양국이 적대관계가 된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WTI
국내 지급결제 시장에 애플페이가 처음 도입된 당시 소비자들은 소상공인 소매결제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기능까지 확장하는 등 국내 결제시장에 큰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많은 돈을부분이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는 1년 전 애플페이 도입 당시 기대했던 점들과 현황을 비교 분석하고 향후 소비자와 카드사, 결제사 등 이해관계자가 상생하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애플페이가 도입된 지난해 3월, 정태영 부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16년 동안 아이폰이 세상을 바꿨고, 내 인생을 바꿨다”며 “
패션업계 내에서 유독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롯데그룹의 패션 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룹 내 유통군인 롯데쇼핑이 수익성을 차츰 회복하면서 '유통명가'로서의 입지를 살리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패션부문인 롯데지에프알의 재기 속도가 매우 더딘 탓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지에프알은 이탈리아 의류 브랜드 '카파(KAPPA)'의 사업을 종료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당초 2028년까지였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올해 말까지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달엔 온라인몰 운영을 종료했다.롯데지에프알은 2010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