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 내정자(부회장)가 17일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공식 선임됐다.17일 오전 KB금융 주주들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양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회장 수락 인사를 통해 양 내정자는 윤종규 회장의 지난 성과를 치하한 뒤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KB금융지주 이사회와 윤 회장이 추진해온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주주 앞에 밝혔다. 공식 취임일은 오는 21일이다.마지막 임무인 임시주주총회 개회를 마치면서 윤 전 회장은 “양 내정자는 비전과 능력을 갖춘 준비된 리
재계가 중국과의 관계 악화와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보호무역 심화에 따라 새로운 공급망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새로운 우호국을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가속화 하는 가운데 국내 그룹간 동맹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면서 함께 위기를 돌파해 나가려는 분위기다.16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SK·LG·현대자동차그룹 등 4대그룹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전문 역량을 갖춘 관료들을 영입에 나서거나 새로운 협력사를 찾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정책업무를 주로 담당해 온 이병원 기획재정부 부이사관(3급)을 기
관심을 모았던 차기 은행연합회 회장에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내정됐다.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6일 오전 세 번째 회의를 열어 6명의 회장 후보군 가운데 조 전 회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지난 10일 공개된 회추위의 후보 명단(가나다 순)에는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이 포함됐으나 윤 회장이 당일 오후 고사 의사를 밝혀 5명이 경쟁했다.은행연합회는 오는 27일
고금리 장기화로 금융업계가 풍랑을 맞고 있다. 변화와 혁신의 바람 속에 리더의 교체 바람이 부는가 하면 안정화를 위해 CEO 유임 카드가 나오기도 한다. 각 금융업권별 당면한 현실과 CEO들의 연임 가능성을 점쳐본다. 연말 개별 금융회사의 인사와 맞물려 각 업권별 협회장 자리에 누가 앉게될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올해 임기를 시작한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과 작년 10월 자리에 오른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을 제외하고, 이달 말 임기를 종료하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자리와 양대 보험협회장 자리가 다음 달 새로운 주인을 맞
NH농협은행은 AI 대화형 ATM 도입을 위한 ‘4無 금융서비스 PoC(Proof of Concept, 개념 검증)’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통장, 카드, 인감, 비밀번호가 필요없는 '4無 금융서비스'는 자동화기기에 AI 대화형 뱅킹과 얼굴 등 다양한 생체인증을 담아 비밀번호 입력을 생략하고 간단한 대화로 손쉽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이번 ‘4無 금융서비스 PoC’를 통해 ▲생체인식(얼굴 등) 성능 및 안전성 ▲AI 대화형 뱅킹을 통한 금융거래 간편화 ▲행동 및 감정 분석을 통한 이상거래 탐지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DT부문
LG전자가 경기 침체와 전쟁 등 여파로 세계적 가전 수요 회복이 더뎌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올해 3분기 가전사업에서 선방하며 주목받고 있다. 다만 내년에는 전쟁 장기화 우려와 함께 원자재값 상승 등 여러 걸림돌이 잔재하고 있어 수익성 방어 전략 세우기에 애를 먹는 모습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연말 성수기를 맞아 재고를 털어내고 실적 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7094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4.3%
삼성생명이 보험서비스 손익 확대와 리스크관리에 기반한 견조한 투자손익에 힘입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 1조44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2.7% 증가한 수치다.14일 삼성생명이 3분기 실적을 공시한 바에 따르면, 올해 도입된 IFRS17에 대비해 꾸준히 늘려온 보장성 상품 중심의 신계약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특히 3분기 건강상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신계약CSM(보험계약마진)이 9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나 증가했다.보유CSM은 신계약 지속 확대 및 금감원의 회계조정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전년대비
케이뱅크가 10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올 3분기 혁신 금융 상품 출시, 대출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에 힘입은 결과라는 자체 분석이다.14일, 케이뱅크는 2023년 3분기에 1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외형도 확대됐다. 케이뱅크의 3분기 말 고객 수는 91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4만명)과 비교해 92만명 늘었다. 3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조24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8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8%, 31.0% 늘었다.그 영향으로 케이뱅크의 3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메리츠금융지주가 13일 2023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 799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실적이다.올해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1%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2023년 9월말 연결기준 총자산은 94조 8495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조 7562억원 증가해 현재 속도면 내년 중 무난히 100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호실적의 원인에 대해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 속 인플레이션 심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세계적인 대체투자운용사인 누빈(Nuveen)자산운용은 인플레이션 위험 해소와 탈탄소 및 넷제로를 지향하는 기업들의 니즈를 고려해 대체투자에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누빈자산운용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분석 및 전망’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누빈의 투자 전략과 실물자산 시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선 마이크 세일즈 누빈 리얼에셋 CEO의 기조연설을 통해 투자 철학과 역량을 소개하고, 칼리 트립 누빈 리얼이스테이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완화설이 나오는 대주주 기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한 발 물러섰다. 서민을 힘들게 하는 물가에 대해선 서서히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며 과거 특정 품목 물가를 틀어막았던 ‘빵 사무관’의 부활은 과장으로 ‘협조를 구하는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또 금융권 상생방안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12일 추 부총리는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여부에 대해 "야당과의 협의 절차가 필요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그는 "지난해 여야 합의로 금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10일 오후 한국금융연구원 8층 대회의실에서 (사)한국금융연구센터와 공동으로 '디지털 금융 확산과 은행의 미래'라는 주제로 제13회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40여 명의 전문가와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금융기관들이 인터넷 뱅킹, 보안 등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해 금융소비자들의 편의를 개선해 온 노력들을 공유했다.또한, 최근 디지털 금융을 중심으로 급속히 변화하는 금융시장에서 개별 금융기관이 경쟁력을 갖추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금융 산업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
전동킥보드(PM, Personal Mobility)의 현행 최고 주행속도(25km/h)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빠른 속도 대비 조작 미숙과 안전모 미착용 등으로 사고 치사율이 높고 20km/h 이상 주행 시 사고 충격은 동일속도 자전거의 2배 이상이라는 분석이다.12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발표한 바에 따르면 PM(개인형 이동장치)의 교통사고 사망자 48%는 PM 단독사고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PM단독사고 치사율은 차대PM교통사고 보다 4.7배나 높았다. 차량과 충
글로벌 투자자인 JP모건이 2024년에는 미국 주식보다 다른 글로벌 주식에 더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채권자산이 경제쇼크는 막을 수는 있어도 확대되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막지 못해 이를 위해 실물 대체자산(AI)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이 회사가 한화자산운용에게 제공하고 있는 LTCMA(장기자본시장전망)에 따른 내년 전망 투자 수익률은 7%다.한화자산운용은 9일 여의도 본사에서 JP모건(J.P. Morgan Asset Management)을 초청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전망과 장기자본시장(LTCMA
김영섭(64) KT 대표가 이르면 이달 중 정기인사에 나설 전망이다. 실용주의를 표방해온 김 대표가 취임 후 첫 정기인사에서 사법리스크를 겪는 임원을 비롯해 실적이 악화된 계열사 경영진을 대거 교체하며 본인의 색채를 드러낼지 주목된다.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2년간 임원인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올해 초 구현모 전 KT 대표가 임기 연장에 나섰으나 그룹 안팎의 반대에 부딪쳐 사임하며 반년 넘게 리더십 부재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8월 김 대표가 취임하면서 정상적인 인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취임과 함께
재계 2위 SK그룹이 올해 들어 힘든 모습이 역력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크게 악화되면서 1년 가까이 적자를 보고 있는데다 배터리 사업도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에도 두 사업의 앞길에 장애물이 예견되자, 이런 위기 속에서 최태원 회장의 경영행보에 관심이 쏠린다.8일 SK그룹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최고경영자(CEO) 회의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인해 앞으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서든 데스'할 수 있다"며 그룹에 경각심을 일깨웠다.최 회장이 '서든 데스(돌연사)'라는 단어
수출이 전년 대비 계속 줄고 있지만 수입 감소폭이 더 큰 불황형 흑자 기조가 9월까지 5개월 연속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악화일로에 있던 반도체의 수출이 소폭 회복되는 조짐과 유가 안정세 등으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는 모습이다.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54억2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4월(-7억9000만달러) 적자 이후 5월(+19억3000만달러), 6월(+58억7000만달러), 7월(+37억4000만달러), 8월(+49억8000만달러)에 이어 5개월째 흑자 행진이다.한은은
Sh수협은행이 글로벌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로부터 ‘A1’ 신용등급을 획득했다.무디스는 지난 6일, 수협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1’으로 한단계 상형조정했다고 밝혔다.불안한 국내외 경제여건과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 상황에서도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유동성 등 평가항목 전 부문에서 양호한 경영실적을 달성한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무디스는 이와 함께 수협은행 독자신용등급도 기존 ‘Baa3’에서 ‘Baa2’로 상향조정했다.무디스 관계자는 “수협은행은 최근 수년간 ▲가계여신과
전일 정부가 임시금융위원회를 열어 '증권시장 공매도 금지조치'안을 의결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조치를 6일부터 시행하자 시장이 화끈하게 화답했다. 최근 안정세를 찾고 있는 채권금리와 주가 낙폭 과대에 따른 벨류에이션(기업가치) 부담 완화 상황에서 공매도 금지 조치가 불을 당긴 것으로 보인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5.66%)가 2502.37로 마감하며 단숨에 2500선을 돌파하는가 하면, 코스닥은 올 첫 사이드카를 발동하며 839.45(+7.34%)로 장을 마쳤다. 9시 57분 경에 발동한 사이드카(프로그램
국내 4대 그룹이 안정을 추구하되 수익성 확보를 위해 쇄신에 기반한 연말 임원인사를 진행해 내년을 대비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심화된데다 하반기 들어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간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까지 커져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등 4대 그룹은 최근 경영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예년보다 빠른 연말 임원인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상적으로 4대 그룹 중 먼저 인사에 나서는 곳은 LG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