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에 대해 415억원 규모의 배상을 추진한다. 아직 홍콩 ELS 배상 규모를 발표하지 않은 KB금융과 하나금융은 배당 규모를 먼저 발표했다.22일 우리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홍콩 ELS 투자자에게 총 415억원 규모의 배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당장 4월부터 홍콩 ELS 상품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손실 확정된 고객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조정비율 산정과 배상금 지급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조정비율에 대해선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분쟁조정기준안을 따르겠
한국거래소는 지난 2월 유관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2일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자본시장 유관기관 및 경제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한 자본시장 유관기관 및 경제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적 협조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돼, 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ESG기준원,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은 “최근 해외 주요 기관 등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직접 설
하나은행은 유럽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지난 21일(현지시간)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에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개소식에는 홍규덕 주헝가리 한국 대사, 피터 사트마리(Peter Szatmari) 헝가리 투자청 수석국장, 이승호 하나은행 유럽중동지역 본부장 등이 참석해 하나은행 동유럽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을 맡을 '하나은행 부다페스트 사무소'의 개소를 축하했다.헝가리는 세계 4위의 배터리 생산기지로, 최근 이차전지 분야를 중심으로 그린필드형(용지 직접 매입 사업장 신규건설) 해외 자본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
연초 이후 상대적 약세를 보이던 한국 주식시장이 뒤늦게 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 이웃 일본과 대만 증시가 신고가를 돌파하고 일본은 금리마저 강세를 보이자 외국인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한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때마침 인공지능(AI) 발 고대역폭 메모리(HBM) 훈풍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에 불고 정부의 밸류업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상황이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이날 2.41% 오르며 2754.86으로 상승 마감해 전 거래일(+1.28%)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9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고지에 다다른 가운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유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개인 최대주주이긴 하나 지분율은 6% 미만으로, KDB산업은행이 가지고 있는 지분이 우호세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대한항공 제62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앞서 국민연금이 '주주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의무 소홀'을 이유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하기도 했으나 무사히 통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다시 실시한다. 예보는 연내 매각 절차가 완료되길 희망한다는 입장이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MG손보에 대한 예비입찰을 다음달 11일까지 진행한다.예보는 지난해 9월과 11월 각각 MG손보 예비입찰을 시도했다. 1차 시도 때는 예비입찰 참여자가 없었다.2차 때는 사모펀드 운용사 한곳만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해 매각 추진이 무산됐다.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30조에 따라 예보 등 공공기관이 내놓은 매물에 대해선 최소 2인 이상으로부터 인수 희망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이 많아지며 엔비디아의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일각에선 엔비디아의 추가 상승여력을 기대하지만, 시장 흐름에 따라 AI 수요가 줄고 그 나비효과로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도 감소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19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 상장 종목 엔비디아는 주당 893.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년 전 같은 날 종가(267.79달러)와 비교해 약 3배 이상 오른 수치다.엔비디아는 지난해 329억72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55억7700
국내 출생률이 갈수지고 있다. 저출생 현상은 모든 산업군에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보험산업이 직면한 환경변화는 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직접적이다. 스트레이트뉴스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직면한 환경변화를 분석하고 보험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최근 국내 출생률 지표가 떨어지는 가운데 생명보험사들의 생존전략에 관심이 뜨겁다. 생보업계의 각종 실적 지표는 손보업계와 비교해 줄어들고 있지만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판매 채널 다각화와 함께 연금보험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19일 생명보험협회(이하 생보협)는 서울 종로구
D램을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삼성전자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지난해 실적 부진 여파로 임금 인상률 등을 놓고 노조와 갈등을 빚고있는 탓이다. 창사 이래 첫 파업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위기가 닥친 모습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9차례 임금 협상 교섭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세 차례 조정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 전날 마지막 대화에서도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 측은 최종 협상이
지난 해 10월 IPO(상장을 통한 기업공개)를 진행하다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 이슈로 돌연 상장 철회를 선언했던 서울보증보험이 재상장 추진을 공식화했다. 다만 상장 규모나 요건 등이 기존과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그 사이 회사 가치가 크게 달라지지 않아 재추진이 성공할 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예보는 서울보증보험의 총주주환원 강화와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한 기업가치를 높인다(Value-Up)는 입장이다.서울보증보험 상장을 통한 공적자금 회수를 꾀하는 예금보험공사가 서울보증 상장 목표를 ‘내년 상반기 까지’로 못박으며 19일 상장 재
지난해 휴대폰 제조사 중심의 간편결제 서비스가 크게 늘고, 코로나19 기간 배달앱 활성화 등으로 정착된 온라인 결제 이용 빈도가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이용건수(2735만1000건)와 이용금액(8754억6000만원)은 2022년 대비 각각 13.4%, 15.0% 늘어났다.간편결제 이용금액을 서비스 제공업자별로 보면, 전자금융업(48.9%)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휴대폰 제조사 비중이 25.6%에 달했다. 휴대폰 제
미국 상무부가 이달 말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별 반도체 보조금 규모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그 규모와 파장에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회복 속에서 TSMC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받아 더욱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기대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르면 이달 말 자국 내 공장을 건립하는 주요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반도체 지원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함께 이번주 안으로 애리조나주 인텔 공장을 방문한 이
은행들이 정부의 창구지도로 가계대출 억제에 동참하는 가운데, 지난해 기업 대출이 크게 늘었다. 다만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은행들의 건전성에도 경고등이 켜지는 상황이다.17일 연합뉴스가 사업보고서 공시를 마친 시중은행(KB국민·하나·우리) 세 곳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업대출 중 부실채권(NPL)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금융기관은 빌려준 돈(여신)을 차주의 상환 능력과 금융거래 실태(상환 상황 포함)에 따라 정기적으로 평가해 분류한다. 통상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나뉘
전국 아파트 가격이 석 달 연속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세값은 7개월째 올랐다. 은행들이 돈을 조달할때 드는 비용지수(코픽스)는 2월까지 석 달 연속 내려가 잠재 주택 매수자들의 눈치보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다.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1월에 비해 0.14%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0.10%)과 올해 1월(-0.14%)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이다.가격 하락에 주택 매매시장에선 관망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부동산 빅데이터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달 유가와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상승으로 수입제품 가격이 올라 소비자물가 추가 상승 동인이 될지 우려가 커진다.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100 기준)는 137.54로, 1월(135.87)보다 1.2% 올랐다. 앞서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연속 떨어지다 올해 1월(2.5%) 반등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다.품목별로는 한 달 사이 광산품(2.6%), 화학제품(1.7%), 석탄·석유제품(
최근 국내 금융권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인력을 대체할 것’이란 우려와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란 기대가 공존한다. 실제 금융권 종사자들은 “아직 AI 기술이 인력을 대체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15일 하나은행은 음성을 기반으로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AI콜봇 서비스’를 확대 개편한고 밝혔다. 이용자 요청 사항을 신속하게 판단해 AI가 직접 응대하거나 셀프 처리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원스톱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단는 방침이다.신한은행은 AI 챗봇 ‘오로라’와 음성봇
모자간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한미약품그룹이 정기 주주총회를 2주 가량 앞두고 주총 장소로 신경전을 보이면서 한 차례 또 갈등을 빚었다. 각자가 주주 마음 사로잡기에 공을 들여야 하는 시점에 여전히 날이 선 모습을 보여주며 분쟁이 악화하고 있는 국면이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정기 주총을 열고 회사 측과 임종윤·종훈 사장 측이 각각 제시한 이사 선임안을 두고 표대결을 진행한다. 주총 결과에 따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 성공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주총이 열릴 장소는 본
둔화될 거라는 기대와 달리 주춤했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마저 예상을 뛰어넘으며 금리 인하 시기가 다시 안갯 속에 묻혔다. 지난 7일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가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시장을 환호하게 했던 파월의 발언이 무위로 돌아갈 가능성도 제기된다.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14일, 인플레이션과 실업수당 관련 새로운 데이터가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를 지연할 더 많은 이유를 제공했다고 전했다.같은 날 미국 노동부는 2월 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밝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며 카드업계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해 주요 카드사 실적은 한 자릿 수부터 많게는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조달금리 압박 장기화에 고물가에 따른 신용판매 위축, 대출 차주 부실화 등의 영향이다. 갑진년(甲辰年) 카드사들의 위기돌파 전략을 들여다본다. 케이뱅크의 연내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아지며 BC카드가 대규모 손실을 떠안을 가능성이 적어졌다. 또한 지난해 말 최원석 BC카드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며 조직 안정화로 핀테크사 제휴, 빅데이터 등 사업 다각화 노력이 힘을 받고 있다.14일
1999년 12월 설립된 국내 최초의 온라인증권사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사명이 LS증권으로 바뀐다.14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관 일부 변경 승인의 건을 의안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견이 없는 한 원안 그대로 확정될 전망이다.사명변경은 올 들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가 사모펀드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된 데 따른 조치다.앞서 LS네트웍스는 지난해 4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 서류를 제출했고, 금융위원회는 올해 1월 변경안을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