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맞수’ 롯데와 신세계가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맞붙은 가운데 흥미롭게도 비슷한 전략을 펴고 있다. 양사는 타 이커머스 업계의 장점인 신선식품 보다도 프리미엄 수요를 노린 패션·럭셔리 제품과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커머스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롯데온과 쓱닷컴은 플랫폼 내 뷰티·패션·명품 등의 특화몰인 ‘버티컬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버티컬 서비스란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한 서비스로 소비자의 유입을 이끌어내는 효과를 지닌다.먼저 롯데온은 지난해부터 버티컬 카테고리를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롯데온은 지난
국내 면세업계의 매출이 급감하는 가운데 올해 업계의 화두였던 인천공항면세점 사업자 선정이 발표됐다. 면세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면세점 선정에서 탈락한 가운데 경쟁업체인 신라·신세계 면세점이 빠르게 치고 올라와 업계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커졌다.관세청은 지난달 26일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열고 면세점 운영 사업자를 결정했다. 그 결과 인천공항면세점 운영권 입찰에 대기업이 참여가능한 향수·화장품·주류·담배를 판매할 수 있는 DF1과 DF2 사업자로 호텔신라(신라면세점)와 신세계디에프(신세계면세점)가 각각 선정됐다.패션·
한화그룹이 지난달 말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대우조선해양을 품게 됐다. 이후 속도를 내서 5월 안으로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이 오랜 기간 주인이 없던 탓에 쌓인 문제들을 해결해야하는 과제가 한화그룹에 주어졌다.대우조선해양은 오는 8일 이사회를 열어 신규 사내외 이사 후보를 추천하고, 사명 변경을 위한 정관 변경건도 임시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임시 주주총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이 약 2조원을 투입해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확보하는 것으로
각국이 1일 노동절을 맞아 휴일을 보내는 가운데, 이번 주 2일부터 4일에 걸쳐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결정에 나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호주, 브라질 등 일부 국가의 동결 결정이 점쳐지는 가운데, 미 연준과 유럽(ECB)은 한차례 추가 인상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라 원화 약세와 금리 역전 상황을 맞고 있는 한국 경제에 근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예금과 자산을 인수하며 동결의 작은 가능성마져 사라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 사이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현지시간 3일 기준금리를 0.25%
신한은행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sia Development Bank, 이하 ADB) 연차총회에 후원은행으로 참여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고 1일 밝혔다.ADB는 1966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인 아시아의 경제 성장과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기구다. 회원국의 극심한 빈곤퇴치를 위해 대출, 기술 지원, 보조금 및 지분 투자 등을 제공한다.ADB 연차총회는 회원국 거버너들이 ADB의 행정, 재정 및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ADB 최대 행사다. 이번 제56차 ADB 연차총회는 코로나19
지난 21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병욱 의원과 한국세무사회가 공동 주관하고, 같은 당 소속 송기헌 의원과 유동수 의원이 공동 주최한 ‘상속세 유산취득세 방식 긍정적 검토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토론회 제목에 ‘긍정적 검토’라는 수식어가 몹시 귀에 거슬린다.기재부는 올해 5월까지 ‘상속세 유산취득 과세체계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를 제출받고, 상속세 체계를 유산취득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세제개편안을 국회에 제출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상속재산에 대한 과세방법은 유산세형(estate tax type)과 유산취득세형(inh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250여명 규모의 신입행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채용 부문은 ▲UB(기업금융·자산관리) ▲IB ▲글로벌 ▲자본시장 ▲ICT ▲ESG 동반성장(장애인·다문화가족 자녀·북한이탈주민·기초생활수급자·보훈) ▲전문자격(변호사·회계사), 직무전문가(리스크관리·전략기획·재무관리·리크루팅) 등 분야다.UB부문은 기업금융과 자산관리를 구분해 서울∙수도권 및 지역별로 선발할 예정이다. 서류전형, 필기전형, 1차 면접전형, 2차 면접전형 등을 통해 각 분야별 영업 역량과 디지털 기본 소양을 갖춘 인재를 채용한다.I
28일 금융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파생상품 라이선스를 추가 획득해 장내 및 장외 파생상품 투자매매와 중개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하이투자증권은 이번에 주권 외 기초 장내파생상품 투자매매 및 투자중개업무(국내 한정)와 장외파생상품 투자중개업(전문투자자 한정)에 대한 라이센스를 추가 등록해 투자자에게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파생상품 전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기존에 하이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코스피 200선물·옵션, 개별주식선물 등 주권이 기초인 장내파생상품에 대한 업무만 수행해 왔다. 이
LG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를 중심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크게 상승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선택과 집중'이 빛을 보고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구 회장이 적극 힘을 싣고 있는 배터리 사업을 영위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기준 5개 분기 연속 매출이 상승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6일 올해 1분기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4.6%나 상승했
IBK기업은행은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 지난 1분기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5.8조원(2.6%) 증가한 226.5조원,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대인 23.3%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은행 성장의 선순환으로 이어지며,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8% 증가한 7233억 원,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6147억 원을 기록했다.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1%, 대손비용률과 연체율은 각각 0.81%, 0.45%를 기록했다. 미래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을
메디데이터가 JW중외제약이 진행하는 통풍치료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임상 데이터 및 리스크 관리부터 운영에 이르는 메디데이터의 다섯 가지 임상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27일 밝혔다.메디데이터는 생명과학 임상연구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에파미뉴라드(URC102)는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으로 인한 통풍질환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로, JW중외제약은 한국과 대만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해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JW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1분기 가전과 TV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요 회복 전망이 불확실하면서 2분기에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지난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7일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다.1분기 성적표 발표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앞서 7일 공개한 양사의 잠정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지는 '어닝 쇼크'를 보였고, LG전자는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며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조원 이상을 거두는 등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과감한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 매출 37조7787억원, 영업이익 3조5927억원을 거뒀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3%나 증가한 규모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시장 전망치 3조원을 훌쩍 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다.이어 26일 실적발표를 한 기아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한 23조6907억원, 영업이익은 78.9% 증가한 2조8740
K-유니콘의 대표주자인 배민과 업비트가 지난해에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를 지나오면서 업황 변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는 지난해에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결기준 2조 9471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46%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241억원으로
농협중앙회는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3년 1/4분기 종합경영분석회의’를 당일 오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성희 회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중앙회 임원, 계열사 CEO, 집행간부, 지역본부장, 부실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2022년도 최우수 계열사 시상 ▲1분기 경영실적 점검 및 위기요인 분석 ▲2023년 경영관리 방향 ▲자회사 핵심사업 추진방안 등을 논의했다.글로벌 경기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대내외 경제여건이 범농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책도 논의했다.금년부터 본격 실시된 고향사랑기부제
반도체 한파의 직격탄을 맞으며 올해 1분기 역대급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삼성전자가 최근 노조 쟁의, 특허 소송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2분기 경영에도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지난 7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 전년 대비 95.75% 급감한 영업이익 6000억원이라는 성적표를 공개하면서 '어닝쇼크(실적충격)'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하락한 것은 14년 만이다.이어 오는 26일 올해 1분기 확정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4조3000억원 가량의 적자를
WM분야 경쟁력을 자랑해온 하나은행이 작년도 은행권 퇴직연금 성장률 1위에 이어 지난 1분기에도 은행권 적립금 증가 1위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금융감독원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말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전년 말 대비 1.08조원이 증가한 28.3조원으로 은행권 적립금 증가 1위다.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의 원인을 '손님 맞춤형 서비스'에서 찾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찾아가는 방문상담 서비스의 경우 퇴직연금뿐만 아니라 자산관리, 세무 등 재테크에 대한 전반적인 상담을 함께
지난해 역대급 실적으로 성과급 잔치를 열었던 정유업계가 올해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석유제품 수요 감소로 국제 유가가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1분기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최근에는 정제마진까지 급격히 하락하면서 2분기에도 연속 실적 하락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정유업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할 전망이다. 정유4사 중 SK이노베이션(정유부문)과 에쓰오일(S-Oil)의 예상 영업이익 하락폭은 각각 85%와 56%, 비상장사인 현대오일뱅크
이번주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올해 1분기 성적표를 발표한다. 앞서 반도체 한파의 직격탄을 맞은 잠정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와 적자전환이 예상되는 SK하이닉스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자동차와 배터리업계는 상당한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삼성전자는 오는 27일 1분기 사업 부문별 실적을 발표하고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지난 7일 발표한 잠정실적에서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75% 감소했다.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배터리 제조에 활용되는 핵심 광물을 미국이 정한 외국 우려 단체에서 조달해서는 안되는 상황에 접어들면서 국내 배터리업체가 고전하는 중이다.최근 미국이 차종 16종(부분변경 포함 22종)에 한해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했다. 해당 차량들에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업체 것들이 다수 사용된 것이 확인되면서 향후 IRA 시행으로 호재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다만 현재 배터리업체들이 배터리 생산시 사용하고 있는 핵심광물 중 수산화리튬, 코발트 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