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장애물 걷어내니 사업에 날개…실증사업 추진 현황 점검·애로사항 청취
[스트레이트뉴스=조철호 기자]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운영사무국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석영철, 이하 KIAT)은 최근 규제샌드박스 특례를 받은 승인기업 2개사(스프링클라우드, 엔에프)를 방문해 실증사업 추진 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했다고 3일 밝혔다.
규제라는 모래 주머니를 발목에서 떼어낸 기업들이 신규 투자 유치, 판로 확대 등의 소식을 전하며 사업 추진에 날개를 달고 있는 셈이다.
스프링클라우드(대표 송영기, 대구 소재)는 지난해 7월부터 운전석 없는 완전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일반인 탑승 200여 명, 누적주행거리 2,100km를 기록중이다.
스프링클라우드는 향후 자율주행버스의 성능 개선, 결제 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석영철 원장은 KIAT 사업 중 후속 사업화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유관 기관을 통한 멘토링과 법률 자문 지원도 안내했다.
엔에프(대표 이상곤, 부산 소재)는 2019년에 실증특례 혜택을 받은 이후 병원 납품이 손쉬워지면서 한 해 동안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73억 원이나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인도 법인을 설립했는데 최근 인도 내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산소발생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문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늘어나는 해외 수주를 맞추기 위해서는 제품 제작에 필요한 자금 유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석영철 원장은 산업기술정책펀드나 중소기업 R&D 전담은행을 통한 대출 지원, 수출입은행의 수출 자금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석 원장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는 우리 경제의 활성화, 일자리 창출로도 연결된다”며 “규제샌드박스 승인 기업이 실증특례 이후에 사업화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