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지난 4일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직 사퇴까지 ‘안병용 시간’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시장은 그동안 자의반 타의반 경기도교육감에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오르내린바 있으나, 지난 4일 민주당 탈당으로 출마쪽에 무게중심이 급쏠리고 있다는 게 지역정가의 주지의 사실이다.

이같은 여론은 안시장의 3선시장에 따른 불출마와 軌(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好事家(호사가)들의 견해가 아니더라도 안시장 자신도 행정가이전에 교육가로써의 自尊感(자존감)에 따른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그동안 지역정가에서는 안시장의 행보와 관련, 추측과 억측이 공존하는 분위기가 지속된바 있었으며, 이는 국회의원과 경기도교육감 출마설이다. 이중 국회의원출마는 過去之事(과거지사)가 됐으며, 경기도교육감출마는 현재 진행형이자 ‘찻잔 속의 태풍’ 같은 분위기로 경우의 수에 따라 경기도교육감에 도전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되었고, 이번 탈당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안시장은 지난 11년동안 의정부시장직을 수행하면서 행정적 경지와는 별개로 관내 교육정책 및 사업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연간 100억원이상의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관내 교육환경 및 복지분야를 개선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왔음은 지역 주민이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한 경기도시,군협의회장을 수행하면서 고교무상급식과 중고교 신입생교복지원 및 실내체육관 건립지원과 관련, 총예산 8,260억원에 대해 각 기관별 분담비율 도 18%(1,420억원).시·군 21%(1,744억원) 경기도교육청 61%(5035억원) 합의를 이끌어 낸바 있다.

흔히 교육을 百年大計(백년대계)라고 한다. 이는 몇세대 뒤까지 고려하여 교육을 설계해야 한다는 뜻이며, 미래사회와 국가를 이끌어 갈 인재를 육성하는 정책이기 때문에 눈앞의 이익에 함몰되어서는 안된다는 교훈적 의미이며, 또한 시대의 변화를 담아내는 교육도 중요하지만 교육의 뿌리를 흔들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안 시장은 ▲대학교수출신의 교육자적 자질 ▲3선 의정부시장 출신의 행정능력 경험 ▲1년6개월의 경기도시·군협의회회장의 경험 등의 경륜을 감안할 때 차기 경기도교육감의 유력한 후보군의 하나다.

경기도 초중고교 학부모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다 학생수를 자랑하는 도내 학생의 기초학력이 바닥권인 데는 연임 중인 이재정의 일선 교육행정의 방향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교육감은 현장중심에 민주시민교육을 앞세운 나머지 특히 코로나19에 내실있는 공교육의 질적 저하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차기 경기교육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면 안 시장의 반면교사는 현 교육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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