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특별공급 소진율 68%...100% 매진 '봉당 자이 라피네'와 대조

◇'향남역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 화성시에서 고분양가 논란을 빚고 있는 '향남역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스트레이트뉴스=이준혁 기자] 경기 화성시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한창이 '향남역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가 화성 1순위자 청약자의 외면으로 전용 67㎡ 이하의 중소형이 지역 외 1순위자 청약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29일 청약홈에 따르면 코리아신탁이 화성시 향남읍 상신지구 A1-1블록에서 개발신탁방식으로 시행 중인 이 단지가 특별공급에서 436가구 모집에 소진율이 68%로서 141가구가 미달사태를 빚었다.

전용 84㎡형 이상의 중대형이 최고 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사실상 마감한 데 반해 전용 76㎡형 이하의 중소형에서 공급가구의 절반 이상이 미달된 데 따른다.

'향남역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는 특별공급에서 당첨 우선의 지역민이 외면, 신혼부부 등 지역 무주택 특별공급 신청자는 전체의 35%(190명, 기관추천자 제외)에 머물며, 직전 SR투자자산운용이 화성봉담 동화지구 A-3블록에서 시행한 '봉담자이 라피네'가 지역에서 100% 매진된 것과 대조를 보였다.

이 단지는 31일 지역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인 전용 61~66㎡형의 미달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들 중소형은 지역 외 청약자의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 단지는 향남 공공택지개발지구 바깥의 도시개발지구에 자리, 서해선 향남역과 거리가 먼 입지에도 불구, 향남지구로 오인케 한 판촉 활동으로 물의를 빚은 데다 청약열기에 편승한 고분양 단지라는 논란을 받았다.

실제 이 단지는 분양 홈페이지에서 '향남 한양수자인'이라고 명기, 화성시로부터 시정조치를 받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61-101㎡ 총 945가구 규모로서 3.3㎡당 분양가가 평균 1,297만원이다.

84㎡형의 분양가는 3억8800만-4억3800만원으로 앞서 화성시에서 분양한 '봉담자이 라피네'보다 비싸다. 역대급 청약성적을 기록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84㎡B형과 비슷한 상황이다.

상신리 H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지역 중개업계가 향남지구가 아니면서 향남역을 아파트 이름에 넣은 이 단지의 분양 판촉활동에 대해 쉬쉬하고 있다"면서 "향남지구에 속하지 않는 민간 개발사업지구에 향남역과도 무려 3㎞ 정도 떨어진 단지가 시장에서 통하는 과열 분양시장이 얼마나 지속될 지는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한편 연내 화성시에서는 신동 '동탄 파라곤2차(1,253가구)'와 '봉담읍 봉담 프라이드시티 자이(1,701가구)', '봉담 프라이드시티 힐스테이트(2,333가구)의 대단지 분양이 쏟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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