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무당 '모화' 역 가수 겸 뮤지컬배우 소냐, 레드카펫 및 개막식 참석
소냐, 폭발적 가창력+섬세한 감정 연기..작품 완성도 높이며 호평

[스트레이트뉴스 김나윤 기자] 오는 6월 17일 막을 올리는 제 3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PIPFF 이사장 문성근/집행위원장 방은진)가 공식 개막작으로 안재훈 감독의 '무녀도'를 선정한 가운데 목소리 주연을 맡은 가수 겸 뮤지컬배우 소냐가 레드카펫 및 개막식 행사에 참석하며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지난 2017년 개봉된 애니메이션 '무녀도'는 1936년 출간된 소설가 김동리의 동명 단편소설을 화려한 색감의 애니메이션과 뮤지컬의 웅장한 선율로 재해석한 실험적 작품으로 할리우드와 일본이 주를 이루고 있는 세계 애니메이션계에 우리나라 고유의 정서를 각인시키며 다양성의 화두를 던지고 있는 안재훈 감독의 한국 단편문학 애니메이션 다섯 번째 프로젝트다.

'인간에게 종교란 무엇인가' 라는 철학적 질문을 충만한 비주얼과 사운드를 통해 감각적으로 풀어낸 '무녀도'는 지난 2020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초청을 비롯해 새롭고 도전적인 형식을 탐색하는 '장편 경쟁-콩트르샹'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무당 '모화' 역을 맡은 소냐는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바탕으로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삶과 처절한 내면을 오롯이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 어내기도 했다.

지난 1999년 데뷔앨범 [SONYA ALL BEST]를 발표하고 가수로 첫 선을 보인 소냐는 이후 뮤지컬배우로 전향, ‘렌트(RENT)’, ‘페임(FAME)’, ‘지킬 앤 하이드’, ‘영웅’, '마리아 마리아', '아이다', '삼총사', '드라큘라' 등 다수의 유명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정상급 뮤지컬 디바 반열에 올랐다. 

2004년 제 10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자 신인상을 시작으로 2015년 제 23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뮤지컬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소냐는 불후의 KBS 2TV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JTBC ‘싱어게인’ 등 다양한 가창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뮤지컬을 비롯해 영화 음반 등을 제작하고 있는 희원극단의 컴퍼니 이사로 취임 신규 콘텐츠 발굴 및 후진 양성에도 나서는 등 활동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안재훈 감독은 "소냐는 타고난 재능 위에 노력까지 더해주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김동리 선생의 원작 한 줄 한 줄을 심도 있게 고민하고, 위치를 이동해도 단 한 번 만에 그 감정을 찾아내고 불러낸다. 결국 소냐는 '모화'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안 감독은 이어 "함께 작업하는 사람의 면전에서 하는 칭찬은 쓸모없는 인사다. 하지만, 앞에서 대놓고 감탄할 수밖에 없는 결과를 보여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소냐를 비롯해 '욱이' 역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뮤지컬 배우 김다현, 안재훈 감독이 함께하는 제 3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개막식은 오는 6월 17일 목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강원도 평창 '올림픽 메달 플라자' 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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