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원내대표의 더민주가 둘 다 가질 수 있다는 것에 견제구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0대 국회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에 대해 여당과 야당이 하나씩 맡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 역량 강화 워크숍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이 여당이라면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국회의장이 야당이라면 법사위원장은 여당이 맡는 게 옳다"고 말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더민주가 맡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에 대한 견제 차원으로 더민주는 국민의당의 동의가 없으면 둘 중 하나도 맡을 수 없다.

우 원내대표는 전통적으로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맡아왔기 때문에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맡을 명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농담 하고 있냐”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20대 국회가 시작하기 전부터 여야는 신경전을 벌이며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어느 당도 과반을 얻지 못한 3당 체제 속에서 서로 협상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신경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