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 최고치인 상황에서 기업들에게 현실과 동덜어진 주문 비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경제외교 성과 확산을 위한 민관합동 토론회’에 참석하여 "급변하는 무역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미국, 중국 등 일부 국가에 편중된 것이 아닌 이란-멕시코 경제외교처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노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며 이번 경제순방 성과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어서 기업들이 내수와 수출 구분 없이 최고로 좋은 것을 만들면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최고의 제품 생산을 주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11일 발표한 돌직구뉴스 자체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MOU 체결에 대해 국민들은 37.8%가 절반정도 성사될 것으로, 34.6%는 거의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되어 지난 MB정권 당시 지나친 MOU 홍보에 대한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8일 이란의 나스님 뉴스는 대우건설이 체결한 '테헤란-쇼말 고속도로' 사업이 한국이 아닌 이란 건설 회사로 바뀔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고, 차바하르-자헤단 철도 공사와 미아네즈 - 타브리즈 철도공사는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4월 청년 실업율이 역대 최고인 10.9%에 육박하고 있는 현 경제 상황에서 자신의 성과만 강조하고 기업들에게는 현실과 동떨어진 주문을 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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