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 현장. 101동 북쪽에 있는 아파트 공사현장 출입구서 남서→북동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 현장. 101동 북쪽에 있는 아파트 공사현장 출입구서 남서→북동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청주=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새옹지마(塞翁之馬)라 부를만 합니다. 다양한 사유로 난항을 겪으며 좀처럼 착공되지 않고 빈 땅으로 쭉 두던 블복인데, 이제는 구축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유일한 신축이 되겠지요. 2024년 5월이면 지금은 신축으로 불리는 양청리 '롯데캐슬더하이스트아파트'와 각리 '서청주한신더휴센트럴파크'도 7년차가 됩니다.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 가치는 입주 때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각리 O모 공인중개업소 대표)

"단점도 있지요. 방사광가속기 이슈 전까지는 전용면적 84㎡ 매매가 2억원대였을 정도로 집값 상승이 크지 않았단 사실. 하지만 그런 점은 올해 기준 16년차 구축이기에 그렇단 생각이에요. 신축이면 다를 것입니다. 2018년 준공된 각리 한신과 양청리 롯데의 84㎡ 매매가는 5억원 전후에요. 편리한 오창 생활에 신축 집이면 어떤 취급을 받을까요. 그래서 저는 갈아타려 해서 이번에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를 청약합니다." (청약의향자 K모 씨)

충청북도 도청소재지인 청주시는 근래 여러 이유로 많은 이의 주목을 받은 데다. 세종특별자치시(세종시)와 연접해 세종 대체지로 관심을 받은 적도 있고, 하이닉스나 LG그룹 계열사 등의 사업장 확장이나 업황의 호전 소식이 들리면 수요자들이 부쩍 늘기도 했다. 최근에는 다목적방사성가속기 유치로써 전국 부동산 투자자들의 이목을 모은 때도 있다.

청주의 주요 택지 중 한 곳은 기존 시가지 북쪽인 청원구 오창읍 일대다. 남서쪽 남촌리와 북동쪽 송대리 사이인 각리와 양청리 일대에 조성된 오창과학단지 택지는, 2006년 전후로 조성된 8개의 아파트 단지 및 주변 빌라와 단독주택, 2018년에 준공된 '롯데캐슬더하이스트아파트'와 각리 '서청주한신더휴센트럴파크'로 구성된다. 중앙에는 기존의 호암저수지를 토대로 조성된 오창호수공원 그리고 상업지구 등이 있다.

이런 상황에 '유보라(반도유보라)'가 아파트 부문 브랜드인 건설사 반도건설이 청원초 남서쪽인 각리 639-4와 주변 부지에 아파트 '오창반도유보라퍼스티지'를 공급한다. 지역주택조합 시행 아파트 단지이나 이번 분양은 일반분양 형태로 진행될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총 8개 동, 572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며, 241가구가 일반공급된다.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 견본주택. 충청대로와 2순환로의 교차지점인 주성사거리의 모서리에 마련됐다. (사진=이준혁 기자)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 견본주택. 충청대로와 2순환로의 교차지점인 주성사거리의 모서리에 마련됐다. (사진=이준혁 기자)

◇인구 7만명 규모 깔끔한 신도시 오창읍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가 들어설 오창읍은 전술한대로 2006년 무렵부터 급격한 인구유입이 진행돼온 곳이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유한양행, GC녹십자, AGC를 비롯한 양질의 직장이 상당수 자리잡았고 대규모라고 보기는 어려울 지라도 적잖은 규모의 택지는 수도권 주요 택지에 버금가게 잘 가꿔졌으며 상업시설도 꽤 풍족하게 배치가 되어 생활에 불편함이 웬만함 거의 없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덕분에 오창읍 인구는 꾸준하게 늘어 7만명 선에 접근했고, 전국 230여개 읍(邑) 중에서 11위에 달할 정도가 됐다.

오창에는 '도시에 있을만한 것'이라 생각되는 시설 중 백화점을 뺀 거의 모든 것이 있다. 터미널(청주북부터미널), 대형마트(홈플러스 오창점), 영화관(메가박스 오창), 대형공원(오창호수공원, 양청공원, 중앙공원), 도서관(오창호수도서관), 보건소(청원보건소), 우체국(오창우체국) 등이 오창 내에 다 있다.

국민, 기업,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 KDB산업, 새마을금고 등 은행 및 은행에 준하는 금융기관의 다수도 오창에 지점을 두었다. 두 곳의 지점이 있는 스타벅스를 필두로 웬만한 식음료점도 오창 지역에 지점(직영점 또는 가맹점)이 있다.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는 상술한 여러 시설의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103동을 기준으로 상숭한 모든 시설이 1㎞ 내에 있다. 보건소를 제외하고는 왕복 4차선 길인 과학산업3로와 왕복 8차선 길인 오창대로를 횡단해야 하나 두 번의 횡단보도만 지나면 여러 편의시설 이용이 쉽게 가능한 지역인 것이다.

율량동 C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가 들어설 오창읍 각리 일대에 대해서 "오창읍 내에서 1단지(오창1일반산업단지) 주변은 집값의 상승 속도가 아쉬울 뿐이지 그것 빼고는 문제될 요소가 없는 동네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도 많이 선호하고 온갖 시설이 정착한 최근 들어서는 나이 많으신 분도 이사를 가는 데다. 크지 않은 곳에 호수공원과 영화관과 대형마트를 비롯 온갖 것이 있으니, 살기 좋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에 사는 어린이들이 배정될 초등학교인 청원초등학교. (사진=이준혁 기자)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에 사는 어린이들이 배정될 초등학교인 청원초등학교. (사진=이준혁 기자)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와 도보거리 기준 650m 정도 거리에 위치한 오창호수공원. 공원의 호암저수지 넘동쪽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와 도보거리 기준 650m 정도 거리에 위치한 오창호수공원. 공원의 호암저수지 넘동쪽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주거 가치 '탁월'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가 들어설 곳은 웬만한 사람이 봐도 빼어난 입지임을 파악 가능하다. 버스터미널-대형마트-영화관-호수공원 등의 시설이 모두 '적당히 가까운'(연접해 교통 체증 및 소음과 분진 등의 피해 등을 겪지 않고 이득만 잘 취할 정도 위치의) 곳에 있기 때문이다. 어찌 이런 땅이 오창읍 첫 아파트 기준 16년 지난 때까지 공터의 상태로 유지됐을까 생각될 정도다.

다만 이 땅은 마냥 공터로만 있지 않았다. 2006년 민간 기업이 스포츠센터 건설을 시도해 2008년 완공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도중에 회사 부도로 '폐건물'로서 수년간 남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 2014년 철거가 되며 7년동안 공터로 남았던 것이다.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했거나 토지주나 시행사업자 차원에서 고의로 토지를 놀린 것이 아니다. 

이후 토지의 용도 변경과 땅 주인 변경 및 아파트 공사 시도가 계속 이어졌고, 지역주택조합 결성과 여러 차례의 시공사 변경 과정을 거쳤으며, 결국 사업부지 소유권을 전부(100%) 확보한 오창각리지역주택조합이 지난해 반도건설과 시공계약을 체결하면서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 건설이 시작된 것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토지의 확보 문제와 조합 문제 등으로 인한 불완전한 사업 진행에 대한 각종 문제는 없는 것이다.

오창과학단지에서 2산단 택지도 아닌 1산단 택지가 오랜 시간동안 빈 땅으로서 남아 이제야 분양을 한다. 하지만 지난 2003년 전후로 분양을 했을 때보다 지금 오창의 1산단 택지에 대한 사람들의 평은 한결 높아졌다. 시간이 지나며 토지주가 바뀌긴 했지만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겠다.

1산단 택지 중에 2018년 준공된 두 아파트 단지인 양청리 '롯데캐슬더하이스트아파트'(롯데)와 각리 '서청주한신더휴센트럴파크'(한신)의 최근 매매가는 전용면적 84㎡ 전후 기준으로 5억원쯤이다. 롯데는 14일 5억원에 거래(전고점 4월30일 5억4500만원)됐고, 한신은 14일 5억3500만원에 거래(전고점 2월24일 6억1000만원)가 이뤄졌다.

그렇다면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 미래는 어찌 될까. 지역에선 양청리 롯데나 각리 한신 이상의 대접을 받을 것이라고 여기는 견해가 대다수다. 주중동 D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거주하는 데는 물론 투자하는 데에도 신축이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는 오창1산단 택지 중 가장 연식 짧은 단지라 한동안 대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 인근 오창플라자 앞의 정류장에 정차하는 광역버스 B3번(구 757번). 청주국제공항,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역,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버스터미널 등을 운행한다. (사진=이준혁 기자)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 인근 오창플라자 앞의 정류장에 정차하는 광역버스 B3번(구 757번). 청주국제공항,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역,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버스터미널 등을 운행한다. (사진=이준혁 기자)

◇84㎡형 3억원 초중반…한신·롯데 기준 차익 1억원쯤 기대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 분양이 성황리에 끝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은 첫손에 분양가를 거론한다. 전용면적 59㎡ 분양가가 2억600만-2억3040만원(발코니 확장비 1500만원 제외), 전용면적 84㎡A형 분양가가 2억9800만-3억3500만원(〃 1700만원 제외)이기 때문이다.

앞서 서술한 2018년 입주 두 단지 대비 큰 폭으로는 무려 '억(億)' 단위 저렴하며, 심지어는 지난 2006년 입주한 구축 단지와도 비교가 되는 정도다. 여건 되는 청주의 실거주자-투자자면 청약을 하게 하는 요인이 충분한 것이다.

2018년 입주한 '롯데캐슬더하이스트아파트' 59㎡ 집과 85㎡ 집의 올해 5~7월 매매가는 2억9100만원(4층, 5월3일)-3억6500만원(34층, 5월30일)과 4억5000만원(14층, 5월31일)-5억3000만원(38층, 6월16일)이다. '서청주한신더휴센트럴파크' 84㎡ 집의 올해 5~7월 매매가는 5억3500만원(7층, 7월14일)-6억원(27층, 5월5일)이다.

각각 지난 2006년 5월과 6월에 입주한 '오창우림필유 1차'와 '오창코아루'의 84㎡ 집 올해 5~7월 매매가는 2억9700만원(5층, 5월28일)-3억4300만원(16층, 5월7일) 및 2억9000만원(5층, 5월8일)-3억3000만원(2층, 6월19일)이다. 

양청리 H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이번에 분양할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는 온갖 편의시설 가까운 것도 있지만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싸서 분양이 성황리에 끝나지 않을 수 없는 아파트"라며 "59㎡형 분양도 잘 되겠지만 84㎡ 면적 주택형은 꽤 수많은 사람이 청약접수 하리라 예상된다. 일반분양 1순위에서 마무리될 것은 명약관화하고 과연 얼마나 높은 경쟁률 숫자가 나올 것인가 궁금하다."고 상당히 긍정적으로 전망을 했다.

한편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는 지난 19일 특별공급 청약접수를 진행하고, 20·21일 각 일반공급 1순위 해당지역·기타지역 청약접수, 22일 일반공급 2순위 청약접수, 28일 당첨자발표, 8월9-11일 계약체결 순으로 분양한다. 청주시는 투기과열지구는 아니지만 조정대상지역에 해당되어,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은 무주택 또는 1주택 세대주만 가능하고, 기타 조건에도 모두 부합해야 한다. 이 아파트 견본주택은 주성사거리 인근에 마련됐다.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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