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 부출입구 예정지에서 바라보는 현장. 북동→남서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 부출입구 예정지에서 바라보는 현장. 북동→남서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구미=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구미는 신축·구축 가격차 상당히 큰 데에요. 올해 5~7월 시점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구미역 북쪽의 '구미아이파크더샵'의 분양권은 5억원 전후인데, 선로 반대에 있는 2007년 준공의 '푸르지오캐슬 A단지'의 매매가는 3억원 전후에요. 아무리 그래도, 광평중 북쪽이고 '범양레우스' 브랜드에 소규모 단지인데,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 장착 기준으로 4억원 중반대의 값을 받아요? 구미 수요자들이 쉽게 수용을 할까 싶네요." (구미 송정동 S모 공인중개업소 대표)

"분양가를 보고 오타인가 했어요. 구미의 송정동이 좋은 동네임은 알지만 전체 486가구로 작은 규모에 대중에게 많이 생소하게 느껴질 브랜드, 애들 초등학교 가려면 철로 육교를 횡단해야 하는 통학 여건, 서(西) 철로에 동(東) 고속도로 입지에요. 그런데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기본만 4억원이요? 테스형께 세상이 왜 이러냐 묻고파요." (청약의향자 K모 씨)

경북 구미시는 대한민국의 주요 공업도시로 오랜시간 많은 발전을 했지만, 근래 주요 기업 사업장의 타지 이전 문제 때문에 지역에서 우려와 논란 등이 많다. 인구 감소 문제는 구미도 예외가 아니다. 덕2015년 42만명 정도 인구수를 정점으로 근래 인구수가 감소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지역 상황과 별개로 구미나 주변에 짓는 신축 아파트를 찾는 사람은 많다. 현재 구미는 구축 아파트 단지가 상당히 많은 도시기 때문이다. 산동읍 신당리·인덕리 일대의 확장단지(구미국가산업단지확장단지), 고아읍 문성리 일대의 문성1~3지구, 칠곡군 북삼읍 인평리 일대도 신축 아파트 단지면 사람이 몰릴 정도다.

'레우스(범양레우스)'를 아파트 브랜드로 사용하는 범양건영이 시내권에 해당되긴 하나 송정동 내에서도 동쪽인 '송정동 250-6'과 그 일원에 총 486가구 규모의 아파트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를 분양한다. 과거 KBS(한국방송공사)의 구미중계소와 구미사업지사 등의 시설이 있던 부지다.

2024년 4월 준공될 예정인 이 아파트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총 6개 동, 486가구(전용면적 59-84㎡, 3개 주택형) 규모다. 59㎡A(32가구·남서서), 59㎡B(108가구·남서)를 비롯한 전용 59㎡의 소형 평면도 있긴 하지만,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선호를 받는 84㎡(남서서 또는 남남동) 평면이 전체 가구수 대비 71.1%(346가구)로 다수를 점하는 아파트 단지다.

◇구미종합터미널 건너편에 위치한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 아파트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구미종합터미널 건너편에 위치한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 아파트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구축 많은 구미의 송정동 도심권 신축 단지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는 다른 단점이 있어도 이를 극복할 장점이 있다. 구미의 원도심에 해당되며 지역의 수많은 중심 시설이 구축된 송정동에 지어지는 점이다.

북쪽과 북서쪽 방향의 원평동이 구미종합터미널과 구미역이 중심인 교통·상업 위주의 동네고, 남서쪽 방향의 형곡동이 주거 중심 동네라면, 송정동은 택지도 있으면서 구미의 지역 행정·문화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동네다.

송정동에 위치한 주요 시설은 구미시청, 구미시의회, 구미우체국,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동아백화점 구미점 등이다. 시청 주변으로는 여러 공사와 공단의 '구미지사'가 위치한다.

또한 송정동으로 아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송정동의 경계에 붙은 위치에 구미차병원(형곡동, 입구 나서자마자 있는 도로는 송정동), 구미시민운동장(광평동, 구역의 펜스 북쪽은 송정동, 복합스포츠센터-박정희체육관-인라인스케이트장 등 포함), 경부고속도로 구미IC(신평동, 경계를 넘어간 후 곧바로 구미IC) 등이 있다. 생활에 편리한 시설이 송정동, 그리고 송정동이라고 칭해도 어색하지 않을 연접한 위치에 다수 위치한다.

건설사도 이같은 점을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 분양 홍보에 강조한다. '프리미엄7' 메뉴의 7개 항목을 살펴보면 '구미 최중심 생활권을 걸어서 다 누리는', '사통팔달 뛰어난 교통 인프라', '가깝고 편리한 쇼핑 생활환경', '도보거리의 우수한 교육환경'을 비롯 네 가지 항목이 입지 장점을 소개한다. '단지 앞 원평공원과 금오산 전망을 바라보는 구미 도심 속 웰빙 아파트' 또한 입지 장점이 곁들인 조망 장점을 알린다.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 아파트 북쪽에 위치한 두 공원 중 하나인 원평공원. 원평공원 북쪽 입구에서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 아파트 북쪽에 위치한 두 공원 중 하나인 원평공원. 원평공원 북쪽 입구에서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 부출입구 예정지점에서 신평동과 경부고속도로 구미IC의 입구 쪽으로 보는 모습의 사진. (사진=이준혁 기자)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 부출입구 예정지점에서 신평동과 경부고속도로 구미IC의 입구 쪽으로 보는 모습의 사진. (사진=이준혁 기자)

◇'송정동은 맞지만 경부선의 동쪽'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가 지어질 곳은 분명히 경북 구미시 송정동이다. 주소가 갑자기 달라지지 않을 경우 이는 명확하다.

다만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를 짓는 곳은 경부선 선로의 동쪽 구역이다. 구미IC를 제외한 전술한 절대 다수의 송정동 인프라를 이용하려 하면 육교(송정육교)를 지나가야 한다. 동시에 경부선 선로와 경부고속도로 사이라 신평동 인프라 이용시에는 고속도로 하부를 지나가야 한다. 구미종합버스터미널 또는 구미농협파머스마켓 등의 원평동 인프라 이용시에는 왕복 4~6차선 길인 송정대로를 건너야 한다. 여러모로 많은 불편함이 된다.

단지 인근에는 소매점이라 칭할만한 곳이 오로지 두 곳 뿐이다. 매장면적 100㎡ 미만의 작은 슈퍼마켓(동방마트)와 편의점(CU 구미대웅솔랸드점)이 전부인 것이다.

심지어 어린 자녀가 다닐 초등학교 통학로도 송정육교 또는 삼성장미아파트 동쪽 지하차도(높이 2.4m로 낮음)가 필수 포함된다. 둘 중 하나를 안 거칠 경우 꽤 우회를 해야 한다. 103동 착발과 송정육교 경유 기준 통학로는 900m, 104동 착발과 지하차도 경유 기준 통학로는 1200m다. 자녀가 어릴 경우 통학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와 가깝고 송정대로를 건너지 않으며 경부선 선로 동쪽인 곳에 교육기관과 보육기관이 전혀 없지는 않다. 광평동에 속하지만, 아파트의 남쪽에 조성된 주출입구 기준 150m 정도 거리에 중학교(광평중, 공립 남녀공학 학교)와 어린이집(위캔어린이집)이 있다. 물론 두 곳이 끝이라는 점이 문제이긴 하다.

결국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 건설 부지 주변에 생활편의시설이 많다는 것은 육교를 넘어야 하거나 '자가용으로 가까운 위치'임을 필수 감안해야만 한다.

원평동 I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송정동 동쪽이 나쁜 입지라 보기는 어려운데, 동시에 아쉬운 점이 적잖은 곳이긴 하다. "라면서 "이번에 분양될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 아파트는 입지상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 브랜드와 단지의 규모는 평가절하 요인인데 송정동 입지에서 장점에 해당될 점들이 단점을 극복할지 미래가 궁금하다. 하필 그 몇 없는 경부선 동쪽 송정동 내 땅이라 입지 장점이 반감되는 면이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에 사는 어린이들이 배정될 초등학교인 송정초등학교. (사진=이준혁 기자)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에 사는 어린이들이 배정될 초등학교인 송정초등학교. (사진=이준혁 기자)

◇84㎡형 4억원 초반…분양가 거부감 적잖아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의 정규 청약접수를 통한 분양의 성패에 대한 지역의 공인중개사 견해는 크게 갈린다.

분양이 성황리에 종료될 것이라고 긍정하는 중개사는 그래도 송정동 내에 만드는 단지라 수요층이 적잖게 있음을 강조한다.

요즘 시대에 한정된 자금을 들고 완벽한 곳에 원하는 아파트 마련이 어디 쉽냐면서, 아무리 경부선 철로와 경부고속도로 사이에 위치한 단점이 적잖은 땅에 짓는다고 해도 분양은 성황리에 마칠 것이라고 말한다.

반면 성황리에 끝나기 어렵다고 보는 중개사는 입지의 아쉬움과 높게 책정됐다 여기는 분양가에 대해서 거론한다. 숲세권에 초·중·고 모두가 600m 이내에 위치한 1280가구 대단지 '도량롯데캐슬골드파크'의 매매가가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4억원 후반대인데, 온갖 불리함이 있는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의 4억원 초중반대 분양가를 구미시 수요자들이 수용 가능하냐는 것이다. 

발코니 확장비(1250만원), 시스템에어컨 설치비(700만원·고급형 및 4대 기준), 인테리어옵션 일체 비용(934만원) 등 다수의 계약자들이 선택하는 추가항목의 비용을 다 적용하면 84㎡ 집을 기준으로 2884만원이다. 

이를 다 적용시 6층 이상의 집 최종 지출금액은 4억2854만원(6-10층), 4억3284만원(11-20층), 4억3694만원(21-27층) 등이다.

송정동 G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송정동이 큰 동네는 아니나 부동산 면에선 한 곳으로 통칭할 곳은 아니다. 서쪽의 대단지 '구미푸르지오캐슬'(A-C단지), 시청 북쪽 소규모 아파트단지 밀집지, (구미시민)운동장 북쪽, 그리고 경부선 선로 동쪽, 여건이 다 다르다. 가장 비선호는 단연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를 짓는 경부선 선로 동쪽이다."라면서도 "다만 요즘 집 구하기 꽤 힘든 때고, 공급 몇 없는 도심권의 신축이다. '구미아이파크더샵' 때처럼은 아니지만 분양이 끝이 나기는 날 것"이라고 말했다.

원평동 W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구미 경제가 침체되고 있고 인구도 계속 줄어드는 중이라 해도 도심권에 신축이면 분양 잘 된다. 그런데 그 자리에 4억원 초중반 돈 내라고 하면갈까 싶다. 연식 4년 차를 감안해도, 근래 '힐스테이트송정'의 매매 시세가 그 정도다. 분양가 책정을 잘못한 것이 아닐까 싶다."면서 "요즘 대구도 일반분양 1순위 마감되지 않는 단지가 한둘이 아니다. 일반분양 1순위에서 마감되긴 꽤 어려울 것 같다"고 견해를 표했다.

한편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는 오는 23일 특별공급 청약접수를 진행하고, 26일 및 27일 각 일반공급 1순위·2순위 청약접수, 8월2일 당첨자발표, 8월17-19일 계약체결 순으로 분양일정이 진행된다. 경북 구미시는 비투기과열지구이자 비청약과열지역으로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의 경우 대구 또는 경북 지역 살면서 1주택 이상인 세대주도 청약통장 예치금 등의 자격격을 충족할 경우 가능하다. 중도금 60% 대출이 가능하며, 계약 직후 전매가 가능한 등 전매와 관련된 각종 제한 사항들이 전무하다.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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