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 사이에 공방 점점 치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0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지난 20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스트레이트뉴스=전성남 선임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 사이에 공방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을 하겠다는 건지 대통령 시보(試補)를 하겠다는 거냐"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 전 감사원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홍 의원 언급한 시보란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검사 시보', '판사 시보' 등이 있고, 신규 채용 때 일정 기간 동안의 근무성적, 교육훈련 성적과 판·검사로서의 자질을 고려하여 시보 기간이 만료된 후 임용 되는 신분을 말하는 것으로 정치신인인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을 비꼰 것이다.

홍 의원은 "벼락치기로 출마해 한분(윤 전 충장)은 일일 망언으로 시끄럽다가 잠행하며 국민앞에 나서는 걸 회피하더니 한분(최 전 원장)은 계속되는 선거법 위반 시비로 국민들을 피곤하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참 딱하고 안타깝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그렇게 만만한 자리로 보셨다면 그건 크나큰 착각"이라며 "오랫동안 준비하고 경험하고 공부해야만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질 수 있는 국가의 운명이 걸린 중차대한 자리"라고 훈계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시고 대통령 시보가 아닌 대통령에 도전해라"고 충고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해 대웅전에서 부처님에게 삼배한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해 대웅전에서 부처님에게 삼배한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러자 최재형 전 원장이 즉각 반격에 나섰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의원을 향해 "당대표를 했었고 지방선거 대패의 책임이 있는 분이 정치경험이나 공부를 입에 올릴 처지는 아니라고 본다"며 "그 동안 건강한 보수의 큰 걸림돌이었던 분 아니냐"고 맞대응 했다.

이어 "물론 공도 있었겠지만 당장 생각은 안난다"며 "그동안 정치를 잘해주셨으면 제가 이렇게 나설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하며 역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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