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5%,'3기 신도시 짒값안정화 도움 안돼' 평가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정부의 3기 신도시 건설이 집값 잡기에 역부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스트레이트뉴스-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정부의 3기 신도시 건설이 집값 잡기에 역부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스트레이트뉴스-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정부의 3기 신도시 건설이 집값 잡기에 역부족이라고 생각하고, 국민의 10명 중 7명이 민주노총의 10월 총파업 선언에 부정적,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9월 4~6일 전국의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3기 신도시 건설사업이 집값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가'라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55.1%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는 답했다.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33.1%, '잘 모름'은 11% 다.

특히 20대는 64.0%가 부정적, 긍정적인 응답(24.5%)보다 2.6배 많은 것을 비롯해 모든 세대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3기신도시 남양주왕숙지구 특화구역 구상도. (자료 : 국토교통부)
3기신도시 남양주왕숙지구 특화구역 구상도. (자료 : 국토교통부)

지역별로는 호남만이 긍정적인 반면 전국이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3기 신도시 건설의 수혜지역이 아닌 강원·제주는 부정적 평가(66.6%)가 긍정적인 답(20.5%)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문 정부 국정운영에 부정적인 국민의힘 지지자의 71.5%가 부정적, 긍정적인 응답(17.6%)에 비해 4배 많았다.

더불어민주장 지지층은 3기 신도시 건설사업이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55.7%)이라고 응답, 부정적인 입장(32.9%)보다 많았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자는 긍정적인 응답자(43.2%)가 부정적으로 본 사람(43.2%)보다 많은 데 반해 이낙연 지지자는 48.3%, 39.7%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문재인 정부의 3기 신도시 건설사업은 서울 36만 가구를 비롯해 모두 127만 가구에 달한다. 지난달 사전청약을 통해 처음으로 4,000여 가구의 당첨자가 나왔다.

김준환 서울디지털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가중된 데다 사전청약이 초기 단계여서 3기 신도시 건설에 대한 시장 체감도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본청약이 오는 2023년부터 시작하고 전매제한과 거주의무가 최장 10년과 5년으로 재산권 행사가 2033년부터 가능함에 따라 내집 마련을 재테크 주요 수단으로 생각하는 무주택자들이 3기 신도시 주택공급에 적잖이 거리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최근 3기 신도시 건설사업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민영주택에도 사전청약을 확대, 내년까지 공공택지 내 민간분양 가운데 3만4000가구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키로 했다.

국민의 10명 중 7명이 민주노총의 10월 총파업 선언에 부정적,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
국민의 10명 중 7명이 민주노총의 10월 총파업 선언에 부정적,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원씨앤아이가 민주노총의 10월 20일 총파업 선언에 대해 국민의 찬·반 입장을 물어본 결과, 파업 '반대'가 74.5%로 '찬성' 9.8%를 압도했다.

20대와 여성의 파업 찬성이 15.9%, 11.1%로 두자릿수를 기록한 데 반해 다른 세대의 남성은 찬성은 한자리수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 지지자들의 61%와 72%가 민노총 파업에 반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정의당 지지자도 반대와 찬성이 52.5%, 14.4%로 부정적인 입장이 압도적이었다.

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은 양경수 위원장이 7·3 노동자대회를 강행, 집시법 등의 위반혐의로 9월 2일 구속됨에 따라 "문재인 정권의 전쟁 선포”라며 10월 20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조사방법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1년 9월4일(토)부터 6일(월)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6%+휴대전화 94%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10명(총 통화시도 33,373명,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1년 8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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