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네이버, 금융규제 영향 매우 제한적"

"골목상권 이슈와도 거리가 멀어"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규제 강화 발언 여파로 하락했던 네이버를 저점 매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융 규제로 인한 핀테크 매출 타격은 5% 미만으로 그 영향이 매우 제한적이고, 추가 규제 우려로 언급되는 골목상권 이슈의 경우에도 네이버 사업구조와의 관련성은 낮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또 "제페토, 케이크, 크림, 라인 등 경쟁사 대비 차별화되는 플랫폼 가치가 네이버 밸류에이션에 추가로 반영될 여지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네이버의 플랫폼 손자회사 3인방 제페토, 케이크, 크림의 합산 기업가치는 현재 4조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제페토가 로블록스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대비 상대가치 평가시 2조5000억~3조 원에 달하고, 케이크가 듀오링고와의 MAU 대비 상대가치 평가시 1조~1조5000옥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크림은 스톡X(StockX)와 거래액 대비 상대가치 평가시 5000억 원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며 "이들 플랫폼 3사의 경우 미래의 경제활동 주축인 Z세대를 주 이용층으로 하고 있고, 지역적으로도 글로벌 분산이 이미 돼있는 상태"라고 관측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웹소설 연재 플랫폼 문피아 인수로 콘텐츠 사업부문 초격차 전략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추가 지분 취득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으로 최대주주에 등극할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국내 웹툰, 글로벌 웹툰·웹소설을 장악한 네이버가 일본 웹툰, 국내 웹소설에서는 상대적 열위에 있었던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인 딜을 단행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지적 독자 시점, 천재의 게임 방송, 탑 매니지먼트 등 주요 히트작을 보유한 문피아를 인수함으로써 IP 경쟁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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