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추석연휴 이후 유행 추이에 초긴장
4단계 지역 24일부터 최대모임 인원 6명으로 조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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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추이에 긴장하고 있다.

추석 연휴에도 확산세가 전혀 꺾이지 않은 만큼 앞으로 유행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은 인구 이동이 많은 추석연휴 여파로 내주부터 확진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20명으로, 이틀 연속 17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603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541명보다 62명 많았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1700명에서 18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1주간(9월 12∼18일) 전국 감염 재생산지수는 직전 주의 1.01보다 다소 높아진 1.03으로 집계됐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최근 4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는 0.99→0.98→1.01→1.03으로 계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1주일간 한시적으로 시행된 '가정 내 8인 가족모임' 조치는 이날로 종료된다.

    그동안 수도권 등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예방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정 내 가족모임이 가능했지만 24일부터는 이 조치가 중단된다.

    이에 따라 최대 모임인원은 다시 6명으로 줄어든다.

    4단계 기준상 1차 접종자나 미접종자는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 그 이후에는 2명까지만 만날 수 있는데 접종 완료자가 낮 시간대는 2명, 저녁 시간대는 4명까지 합류하는 방식으로 6인모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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