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인사들 엄벌 촉구

자신이 판매한 그림에 대해 ‘대작’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71)씨가 결국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원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14일 조영남씨와 소속사 대표 겸 매니저 장 모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조영남씨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1월 까지 화가 송 모 씨 등 대작 화가 2명에게 한 점당 10만원에 그림을 대작하게 해 간단한 덧칠 작업 후 자신의 작품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조영남씨는 2011년 9월부터 올 4월 초 까지 20명에게 대작그림을 26점 판매해 1억 8035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조영남씨에게 그림을 주문받은 대작 화가가 독자적으로 그림을 완성한 만큼 조 씨의 조수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조영남씨는 지난 3일 검찰에 출두해 16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 범 미술인 11개 미술단체연합 협회(대표 신제남)는 14일 속초지청에서 조영남씨를 피고소인으로 하는 고소장과 진정서를 제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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