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모교 초청 토론회 참석… 학생들 ‘공정’ ‘정의’ 질문 줄이어
洪 “로스쿨·의전원·국립외교원, 한국판 음서제… 단계적 폐지할 것”
조민 입학취소 보류 관련해선 “민족고대에서 왜 주저하느냐”

홍준표 후보는 24일 오후 모교인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초청으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대선을 보다’에 참석하고 있다.(사진=jp 희망캠프)
홍준표 후보는 24일 오후 모교인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초청으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대선을 보다’에 참석하고 있다.(사진=jp 희망캠프)

국민의힘 20대 대선 홍준표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모교 초청 토론회에서 “모든 사람이 공정하게 살아갈 기회를 줘야한다”고 강조했다고 jp희망캠프는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모교인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초청으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대선을 보다’에 참석, ‘조국 사태가 가져온 공정문제’에 대한 질문에 이같은 목소리를 내면서 “옛날로 돌아가자는 게 아니라 실력사회로 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1시간 45분가량 후배들과 함께 열띤 질의응답 시간을 보냈으며, 방역수칙에 의해 참석하진 못한 후배들과도 추가로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후배들로부터 MZ세대들의 주된 관심사인 ▲공정에 대한 견해 ▲공정을 위한 국가제도개혁 방안 ▲지역·세대·젠더 갈등 ▲청년정치인 육성방안에 대한 견해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홍 후보는 ‘최근 많은 2030세대가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에 등을 돌린 이유를 무엇을 보느냐’는 질문에 “젊은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빼앗은게 문제”라며 “노동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강성노조를 제압해야 기업이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재투자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젊은이들의 꿈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결혼하고, 연애하고, 아이를 낳고 살려니 집을 가져야하는데 집값이 천정부지로 솟아올라 집을 가질 기회가 없어지다보니, 문 정부와 민주당에 등을 돌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후보는 로스쿨, 의학전문대학원, 국립외교원 등이 ‘현대판 음서제도’에 해당한다며 “제도를 불공정하게 만들어 놓고 공정을 논하고 있다”고도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입학취소 문제에 대해선 “조민의 입학취소 문제를 왜 민족고대에서 주저하고 있느냐”며 “자유·정의·진리를 부르짖는 고대가 그래선 안된다”고 언급했다.

‘급격한 제도변화가 아닌 단계적 폐지를 이야기하는 것’이냐는 보충질문에 홍 후보는 “당연하다. 전문가와 상의를 해보겠지만, 단계적 폐지를 하겠다”며 “사법고시를 폐지하고 로스쿨로 전환할 때도 단계적으로 했다. 대입 시험제도 변화도 당장 대통령이 된다고 바로하지 않고, 2~3년 시간을 두고 정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세대·젠더 갈등 해결책’에 대해선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야 후보 전부 통틀어서 20대 남자 지지율은 40%가 넘었다”며 “제 처가가 전북 부안이다. 그래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호남과 영남간의 지역갈등은 아마 역대 대통령 사상 가장 완화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젠더문제도 페미니즘, 반페미니즘이 아니라 휴머니즘 논할 시대다. PGA와 LPGA를 차별이라 안한다. 구별이라 한다”며 “차별과 구별은 분리해서 생각했으면 한다”고 했다.

‘청년 정치인들이 어떻게 제도권 정치에 입문해야 하는지’를 묻자 홍 후보는 “젊은 정치 지망생들이 제일 먼저 지방의원에 도전하도록 하고, 이후 지방자치단체장을 가든, 국회의원에 출마하든 하도록 해야한다”며 “지방의원으로 훈련돼 국회의원으로 성공한 정치인들이 여의도에 많이 있다. 사회물증에 대한 모든 분야에 대해 경험하고 난 뒤에 국가 운영을 하는 국회의원에 도전을 하는 것이 그게 순리고, 올바른 길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전술핵 도입 등 외교 기조 ▲문재인 캐어에 대한 견해 ▲모병제 도입 ▲윤석열·이재명 후보 대비 강점 등에 대한 질문도 줄을 이었다.

홍 후보는 ‘전술핵 도입에 외교적 마찰이 빚어지지 않겠냐, 강경기조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민국의 자존심 문제다. 대한민국이 과거처럼 굽실대고, 무시당하고 하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라면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됐고, 곧 G7국가로 들어갈 나라”라고 내다봤다.

또 ‘사드 3불(不) 정책’을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 갖다 바친 정책”이라고 비판한 후 “2017년 대선 당시 중국 우다웨이 한반도 특별대표에게 중국이 무슨 북핵 문제에 대해 아무런 역할도 못하면서 사드 배치를 철회해라, 말아라 할 수 있느냐고 했었다”고도 했다.

‘문재인 케어’와 관련해선 “백신을 빨리 사서 맞추고, 위드(With) 코로나 시대로 가자 했는데도 문 대통령이 루마니아에서 백신 얻어올 정도로 백신 거지국가 됐다”고 지적했다.

‘모병제 도입’에 대해선 “옛날처럼 머리수로 싸우는 육박전이 아니며, 보병전도 아니다. 전자전 시대”라며 “징병제하고 모병제를 병행하다 차츰차츰 징병제를 폐지하는 절차로 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윤석열·이재명 대비 강점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홍 후보는 “윤석열 후보나 이재명 후보는 흠이 너무 많다”며 “저는 26년간 검증을 다 받았다. 결국은 국민들이 이번에는 흠없는 후보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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