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았지만 코로나 19 감염, 합병증으로 눈감아
바이든 대통령 '위대한 미국인' 애도

사진=연합뉴스흑인 최초로 미국 합참의장(왼쪽)과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이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사진=연합뉴스
흑인 최초로 미국 합참의장(왼쪽)과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이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흑인 최초로 미국 국무장관과 합참의장을 지낸 콜린 파월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19일 CNN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여든네 살의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CNN은 그가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혈장세포 암인 다발성골수종을 앓고 있었다며 백신을 맞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자메이카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아버지 부시 정권에서 흑인 첫 합참의장, 아들 부시 정권에선 첫 국무장관에 잇따라 발탁된 파월은 백인 중심적인 미국 정계에서 유리천장을 깬 입지전적 인물로 꼽힙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당시 미 국무장관으로 한반도 문제에도 깊숙이 관여해 한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1991년 걸프전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가적 영웅으로 부상했고, 퇴임 이후 파월은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월 전 장관이 "민주적 가치에 헌신한 위대한 미국인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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