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이 국가 최고책임자가 되겠다고 행세하는 현실은 대한민국의 위기 예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이낙연 필연캠프 해단식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이낙연 필연캠프 해단식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경선패배 후 침묵을 깨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씨의 실체와 대한민국의 위기'라는 제하의 글에서 "저는 민주당 후보 경선 이후 최대한 조용히 지내고 있다“며 ”그러나 윤석열씨의 언동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윤석열씨의 실언과 망발을 여러차례 비판한 바 있다”며 ”그래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되짚었다.

이어 "특히 전두환씨를 옹호한 그의 망발은 바닥을 알 수 없는 무지와 저급한 역사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사과 요구가 빗발치는데 '사과' 사진을 SNS에 올린 그의 처사는 국민을 향한 조롱인지 세상에 대한 무감각인지 어이가 없다"고 개탄했다.

또한 "윤씨는 이미 대선주자의 자격을 잃었다"며 "그런 사람이 국가 최고책임자가 되겠다고 행세하는 현실은 대한민국의 위기를 예고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듭 요구한다. 윤석열씨는 광주와 전두환 독재 희생자들께 머리 숙여 사죄하고 대선주자 행세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이처럼 이낙연 전 대표가 침묵을 깨고 강력한 어투로 나선 것은 윤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을 해명으로 일관하다 여론에 밀린 ‘유감’에 이어진 ‘송구‘ 표명, 다시 ’사과는 개에게‘ 사진을 올린 것은 특히 광주시민을 우롱하는 것으로 여겨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것으로 여겨지며,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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