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푸라 프로젝트 위치도.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처리 패키지 1 프로젝트' 위치도.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셰일가스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와 '자푸라 가스처리 패키지 1 프로젝트'의 설계∙조달∙공사(EPC)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동쪽 400km에 위치한 자푸라의 셰일가스(Shale Gas)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가스혼합물에서 황 화합물 등의 산성가스와 불순물 등을 제거해 순도 높은 가스를 생산하는 가스처리시설 건설을 맡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첫 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원유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셰일가스 개발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자푸라 가스전은 사우디의 첫 셰일가스전으로 추정 매장량이 200조ft³에 이른다. 사우디는 이를 교두보로 세계 3위의 가스 생산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풍부한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가스생산시설 투자뿐만 아니라 가스 기반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발주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7년 첫 수주 이후 세계 최대 석유기업 아람코의 큰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며 신뢰 관계를 쌓아왔다. 아람코와의 오랜 파트너십과 기존 아람코 가스처리시설 수행경험에서 얻은 노하우와 기술을 이번 프로젝트 수행에 적극 활용해 프로젝트의 성공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 많은 사우디 시장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한편, 회사의 혁신 기술들을 프로젝트에 적용해 최고의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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