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신문=이슬기 기자] 2012년 08월 02일

 

팝아트 초상화 제작 업체 페이스팩토리가 우리나라 일반인 3000명의 설문 조사를 한 결과가 흥미롭다. 아크릴 물감으로 제작하는 팝아트 그림이 아닌 41.7%의 사람들이 유화를 선택했다. 그 뒤로 아크릴(22.4%), 수채화(12.9%), 연필화(9.5%), 파스텔(9.3%), 펜화(4.2%) 순이었다. 또한 40대 이상의 유화 선택이 31% 40대 이하가 69%였다는 점도 흥미롭다.

2009년부터 아크릴화 선택의 변화 큰 폭 증가, 최근 변화의 폭 줄어들어

지난 몇 년 사회 전반의 팝아트의 유행과 함께 아크릴화 그림 선택의 폭이 증가하다가 최근 그 변화의 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국내 팝아트의 유행이 줄어들고 있는 측면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여진다.

앤디워홀로 대표되는 팝아트의 유행은 2009년 2010년 우리나라를 강타했었다. 2010년 수많은 사람들이 팝아트 관련 전시를 보았고 언론은 팝아트의 많은 조명을 했었다. 또한 광고매체에서도 팝아트적인 느낌의 화면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었다. 물론, 여전히 그 여파는 남아있고 김태희가 선전하는 모 유명 커피 광고에서도 팝아트적인 느낌을 찾아 볼 수 있다.

페이스팩토리 김홍록 대표는 “지난 몇 년 팝아트로 대중의 예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것은 저희 아티스트들 입장에서 대환영이었습니다. 매우 많은 사람들이 미술에 관심을 갖고 다가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러한 관심이 유행처럼 스쳐지나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티스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필요

최근 기업에서도 예술 마케팅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는 사회 전반의 예술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현상은 예술을 즐길 여유가 줄어들고 있는 소비심리와도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마음의 풍요를 위한 예술은 반드시 고가의 작품 속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페이스팩토리 김홍록 대표는 “미술 작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시는 분들과 말씀을 나누어 보면 첫 걸음부터 무리해서 큰 걸음을 시작하시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분들께 미술대 학생들의 작품에 관심을 가져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작품 가격이 저렴하기도 하지만 학생들의 작품은 작가의 배경이나 경력보다 작품자체의 순수함을 더 쉽게 접근해 보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마저도 어려워하는 분들에게 소중한 사람의 사진으로 초상화를 제작해보는 것부터 시도해 보는 것을 권한다. 소중한 내 연인, 가족의 얼굴로 제작된 그림은 나 자신에게 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값진 미술작품이 되기 때문이다.

페이스팩토리(www.facefactory.co.kr)는 팝아트 초상화 전문 제작 업체로 그동안 2000명의 넘는 사람들의 초상화를 제작했다. 특히 홍대 미대 출신들이 운영하는 곳으로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그림 기법을 선택해서 이미지 파일을 첨부하면 선택한 기법의 작품이 배달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많은 연예인들이 팝아트 초상화를 제작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김민종, 임진이(자료출처 : 페이스팩토리)


 

 

이슬기 기자 mis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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