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파민트=정의철 기자] 2012년 06월 27일 

 

우리 사회의 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하고, 국내외 소외이웃과 공익단체를 지원하는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25일 이사와 감사 총 14인으로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하고, 홍명희(65) 씨를 이사장으로, 이기대(49) 씨를 상임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홍명희 신임 이사장은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했으며, 금강장학회 이사장으로 오랜 기간 동안 장학사업을 펼쳐왔다. 홍 이사장은 지난 2002년 아름다운가게 창립 시기부터는 후원자로서 아름다운가게의 나눔과 순환 운동을 펼쳐 왔으며, 2006년부터 아름다운가게 대표로 재직하면서 단조롭던 국내 기부문화를 윤리적 소비로까지 확산시키며 아름다운가게 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기대 신임 상임이사는, 한양대학교와 뉴욕주립대학교 공과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과 미국에서 두루 활동해 온 전문경영인이다. 이기대 상임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 외국법인회사에서 근무하다 지난 2003년 미국으로 이주해 실리콘밸리 벤처기업, 호텔, 사회복지분야 등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특히 이 상임이사는 지난 5월 진행된 아름다운가게 최초의 상임이사직 외부 공모를 통해 선임됐다.

아름다운가게 이사회는 이날, 아름다운가게가 창립 10년 만에 국내 대표적 NGO이자 사회적기업으로 자리를 잡는 데 홍명희 씨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만장일치로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이기대 신임 상임이사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실무능력을 바탕으로 아름다운가게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사업성과와 공익효과를 함께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한편, 새로 구성된 3기 이사회는 총 12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로 이루어졌다. 특히 신임 이사로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인 마에스트로 정명훈 씨, 경남지역에서 사회복지에 힘써온 김종봉 신부, 블룸버그통신과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이진 김&장 기업전략개발부문 대표, 미국 로펌 오멜버니&마이어스(O'Melveny & Myers) 한국대표 강성룡 씨 등이 선임됐다.

이로써 아름다운가게 새 이사회는 전문성은 물론 시민들의 신뢰와 사랑이 모두 중요한 특성에 맞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이사진으로 구성됐다.

홍명희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아름다운가게는 창립 이후 우리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즐겁게 나눔과 환경을 위해 실천하도록 돕고, 그 성과가 모든 이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쉼 없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의 10년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빈곤 및 환경문제를 풀어가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담당하는 아름다운가게로 성장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철 기자 mis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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