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까지 총 340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규모별로는 1.5~3.0이 325회로 가장 많았고, 3.0~4.0은 14회, 4.0~5.0 1회 등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9시14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있었다. 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후 7시54분께는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2㎞ 지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다. 오후 3시13분께는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0㎞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오전 5시31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7㎞ 지역에서 규모 2.2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이는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후 국내에서 지진이 잦게 발생했던 2013년(당시 93회) 기록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8시32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했다. 1978년 국내에서 계기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꼽힌다. 앞서 기록은 1980년 1월8일 평북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3의 지진이었다.

12일 발생한 지진으로 경주·대구는 최대 진도 6 수준, 인근 지역인 부산·울산·창원은 최대 5 수준을 느낀 것으로 확인됐다. 진도 6은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는 정도로, 많은 사람이 놀라 밖으로 나가는 수준이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지진동을 느끼며 그릇이나 물건이 깨지는 위력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은 지진의 여진 발생 횟수나 규모는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언제 완전히 멈출지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13일 오전 경주시 성건동 한 주택가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두차례 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기와로 파손됐다.201`6.09.13.(경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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