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회장에게 말해서 해고하겠다”고 폭언도

아파트 지하에서 큰소리로 통화하던 입주민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줄 수 있다고 말하는 경비원에게 하찮은 경비원이 제지한다며 담뱃불로 뺨을 세차례나 지진 입주민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8일 통화 예절 준수를 요구한 아파트 경비원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담뱃불로 뺨을 지진 혐의(특수상해)로 이모(5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이씨는 지난 19일 오전 0시5분께 광주 서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경비원 차모(24)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담뱃불로 뺨을 3회 지져 2도 화상을 입힌 혐의다.

당시 큰 소리로 전화 통화를 하던 이씨는 순찰 중이던 경비원 A씨가 "다른 입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조용히 해달라"고 하자 "경비 주제에 이래라 저래라 한다"며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씨는 피해자 경비원에게 “하찮은 경비 주제에 이래라, 저래라 한다”며 “입주민회장에게 말해서 해고하겠다”고 폭언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경찰에서 "집안 일로 예민해진 상태에서 경비원의 말에 기분이 나빠서 화를 참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다른 경비원에게도 부당한 행동을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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