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노조파괴에 김앤장에 이어 검찰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서울 은평갑)은 6일 박 모 갑을오토텍 대표이사와 김 모 전무 간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록 일부를 공개하며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공개된 문건은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이 지난해 갑을오토텍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카카오톡 문자 기록 자료 중 일부다.

                                            

자료를 살펴보면 김 전무는 2014년9월2일 박 사장에게 “권부장이 자문결과보고를 드리려고 한다”며 보낸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박 사장은 “검찰의견이 늦추랍니다 참고하세요”라는 답장을 보냈다.

문자를 주고 받은 시기는 2014년 9월2일로 갑을오토텍 경영진이 노조파괴(Q-P전략 시나리오) 관련 회의를 열고 직장폐쇄를 계획하던 때다.

박주민 의원은 “김앤장에 이어 검찰이 갑을오토텍 노조파괴에 관여한 정황을 의심할 수 있는 문자 내용이 확인됐다”며 “갑을오토텍의 불법 부당노동 행위와 대형로펌과 검찰의 노조파괴 개입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당장 진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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