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욱 지질학박사, 울산지역 지진가능성과 지진영향 피해 등 대책마련 모색 토론회에서 밝혀

▲울산환경운동연합은 6일, 이번 지진으로 인한 울산지역의 피해 내용을 공유하고 울산지역의 지진발생 가능성과 대책 마련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노무현재단에서 운영하는 카페<사람>에서 개최했다.(사진=울산환경운동연합)

규모 5.1, 5.8의 지진이 발생한 후 지금까지 여진이 계속되는 울산은 인근에 월성 핵발전소와 고리 핵발전소가 위치해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6일, 이번 지진으로 인한 울산지역의 피해 내용을 공유하고 울산지역의 지진발생 가능성과 대책 마련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노무현재단에서 운영하는 카페<사람>에서 개최했다.

‘지아이 지반정보 연구소’ 대표 김성욱 지질학박사는 한반도 지진, 경주지진을 중심으로 대규모 활성단층과 그 위험에 대한 설명을 했다.

김 박사는 특히 “한국의 핵발전소 내진설계기준(0.2~0.3g)이 일본의 최저기준보다도(0.37g) 못하다”고 밝혀 토론회장이 분위기가 술렁거리기도 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처장은 ‘지진영향 피해분석과 신고리 5,6호기 건설승인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양 처장은 “핵발전소에서 수학적인 확률계산은 쓰레기”라고 단언하며 “일본은 핵발전소 사고 확률이 1억만년에 한번이라고 했고, 한국은 100만년에 한번, 월성1호기는 1천만년에 한번이라고 계산했지만 후쿠시마에서 사고가 일어났다”면서 원전 옹호론자들의 논리의 허구성을 지적했다.
 

▲울산지역 지진가능성과 지진영향 피해 및 대책 토론회에서 박옥분회원이 지진에 대한 생생한 체험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울산환경운동연합)

토론회 말미에는 울산지역 학부모인 박옥분 씨가 나와 자신의 생생한 지진 경험을 소개해 눈길을 을 끌었다.

박옥분 씨는 “5층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갑자기 천둥번개소리가 나더니 아파트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라디오도 방송도 어느 곳에도 지진과 관련한 내용은 없었다”고 .당시의 불안감을 전하며 울분을 토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정말 이제는 핵발전소와 깨끗하게 이별을 할 때”라고 말하고 다함께 “잘가라 핵발전소!”를 외쳤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 발족 기자회견’을 오는 11일(화)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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