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된다면 주가는 최대 2%까지 오를 전망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국의 주가가 폭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거시경제 분석기관인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주가가 최대 8%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6% 성장률을 기록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를 전부 깎아먹는 수치다. 트럼프가 내놓은 경제정책의 불확실성과 미국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인 멕시코·중국에 대한 비우호적인 태도 때문에 그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주가 폭락사태가 벌어질 수있다는 것이다.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전무이사 조얼 프래켄은 "트럼프의 정책에는 걱정할 것 투성이"라며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시장은 트럼프의 정책과 결함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된다면 주가는 최대 2%까지 오를 전망이다. 현재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지고 있는 데다, 클린턴은 오바마 정부의 정책을 이어받고 급진적인 변화를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가 운영하는 정치 예측 웹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가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을 82%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12%로 점친 것을 토대로 주가 변화를 예측한 결과다. 트럼프의 음담패설 파문이나 지난 9일 실시된 2차 TV토론은 반영되지 않았다.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더욱 낮아진다면, 트럼프가 당선됐을 때 주가 하락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프래켄은 "만약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시장의 빠른 (상승)움직임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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