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검영장 전문 공개 요구하며 “부검을 전제로 한 협의 응하지 않을 것” 천명

▲백남기 농민을 기리는 서울 종로 보신각 앞 ‘애도와 추모의 벽’ ⓒ돌직구뉴스

고 백남기 농민의 유가족들과 ‘백남기 투쟁본부’ 측은 경찰의 부검영장 집행 협의 요구 3차 시한인 오늘(13일) 입장을 내놓았다.

유족들은 “부검을 전제로 한 협의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경찰 당국의 협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장 전문 공개조차 거부하면서 유족과 대리인들에게 ‘긴밀한 협의’ 하자는 식의 눈 가리고 아웅하는 기만적 행태는 중단하기 바란다”며 부검영장 전문 공개를 요구했다.

또한 만약 유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검찰과 경찰이 끝내 영장 집행을 강행한다면 “국민들과 함께 있는 힘을 다해 막을 것”을 천명했다.

한편 백남기 농민의 유족들은 돌아오는 일요일(16일) 직접 거리에 나서 시민들에게 국가폭력에 의한 백남기 농민의 죽음을 특검을 도입하여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달라는 서명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유족들이 시민들을 향해 추모의 마음, 분노의 마음을 모두 모아 서명운동에 함께 해달라고 직접 호소하기 위한 서명 장소는 서울역, 혜화역, 그리고 신촌 유플렉스 앞 3곳이며, 시간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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