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18일 최순실씨 딸 정유라의 입학 및 학점 특혜의혹과 관련해 "지금 세간에는 '이화여대가 순실여대냐?'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경희 이대총장이 특혜가 없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학생과 교수, 일반 시민들까지 당연히 이 말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화여대는 정유라 양이 승마 특기자로 입학할 때부터 특혜를 제공했고, 수업을 듣지 않고도 학점을 받게 하는가 하면, 학칙까지 고쳐 제적을 막아주었다. ‘일인 맞춤형 학사관리’라는 희대의 편법이 동원된 것"이라며 "그에 따라 ‘정학 유착’이란 새로운 권력형 비리 용어가 만들어졌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화여대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 추진에 반발해 재학생들이 80일 넘게 본관을 점거한 채 농성하고 있는데, 정유라 양에 대한 특혜 의혹까지 불거져 그 명성이 땅에 떨어졌다"며 "그 와중에 이화여대는 교육부로부터 대학재정지원사업 9개 중 8개에 선정되면서 178억 원을 지원받아 ‘재정지원사업 최다수혜’의 영예를 안았다. 정 양에게 각종 특혜를 챙겨준 대가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거듭 최 총장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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