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당지지도 1위 더불어민주당에게 내줘

<리얼미터> 정례 여론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사상최저치로 폭락하고, 새누리당도 동반폭락했다. 새누리당은 정당지지도 1위를 더불어민주당에게 내줬다.

'송민순 회고록'으로 색깔공세를 이어갔으나 영향을 받지 않은 모양새다.

20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17~19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29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를 조사한 결과 4.2%p 급락한 27.2%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이례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진 것으로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정평가는 3.5%p 오른 65.5%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65%선을 넘어섰다.

일별로도 17일(29.2%), 18일(27.6%), 19일(26.1%) 등 시간이 흐를수록 빠른 급락세로 보여, 20%대 중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핵심 지지층을 포함한 대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층이 급격하게 이탈한 것은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지난주 14일부터 시작된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 회고록’을 둘러싼 여당의 공세는 박 대통령의 지지층 결집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급락해 1위 자리를 더민주에게 내줬다.

새누리당은 ‘송민순 회고록’ 공세에 당력을 집중했으나 2.6%p 내린 28.9%로 3주째 하락하며 더민주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도 1.4%p 내려 29.1%를 기록했지만 새누리당의 폭락으로 어부지리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강대강 대치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0.5%p 내린 12.1%로 4주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역시 5.2%로 0.3%p 내렸으며, 무당층은 3.1%p 증가한 19.5%로 집계됐다.

차기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1.3%p 내린 22.7%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문재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는 1.6%p 내린 18.5%를 기록하며 반기문 사무총장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2위를 이어갔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6%p 내린 8.0%로, 4위 박원순 시장은 6.6%, 이재명 성남시장은 5.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5%), 스마트폰앱(40%), 무선(25%)·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0.4%(총 통화시도 14,739명 중 1,529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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