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는 22일 4호선 수유역에서 길음역까지 역무원들이 시각장애인이 돼보는 체험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체험행사는 오전 11시 4호선 수유역에서 시작되며 역무원 10명이 직접 안대를 쓰고 지팡이를 든 채로 지하철에 탑승, 길음역까지 이동하게 된다.

또한 전동휠체어 2대와 스쿠터 1대를 탄 지체장애인 고객 3명을 초청해 수유역에서 길음역까지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토록 안내하고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역무원이 장애인 고객의 입장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을 직접 느껴보고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120개 각 역마다 교통약자 매니저를 두고 도움 요청시 출발역 출입구에서 도착역 출입구까지 고객과 동행하는 등 장애인 고객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장애인 고객이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우리가 직접 장애인의 입장이 되어보는 체험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지하철 이용 편의성 증진과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서정석기자(papabi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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