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당연한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사회복무요원과 함께 했던 하루는 제게 잊지 못할 소중한 선물 이었습니다”

지체장애인 김00(56, 서구 쌍촌동)씨는 주로 집에서 TV를 보면서 하루를 보내신다. 이동보조기구 없이는 집 앞의 상가에 나가는 것도 힘들어 하실 만큼 건강이 좋지 않았던 김 모 씨는 지금 순천 낙안민속마을을 관광하고 있다. 그리고 뒤에는 복지관에서부터 묵묵이 본인의 휠체어를 밀어주고 있는 청년이 있다.

김00 씨의 나들이는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광주사회복무교육센터(센터장 이국재, 이하 ‘광주센터’)의 특화 실습프로그램에 참여한 사회복무요원들이 함께 하였기에 가능하였다. 광주센터는 사회복무요원을 대상으로 2주간의 직무교육을 실시하면서 사회복지 현장의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해 5년째 노인, 장애인, 아동들과 함께 하는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지난 10월 18일(목) 쌍촌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는 장애인35명, 사회복무요원 10명이 순천만자연생태공원, 낙안읍성 나들이를 다녀 왔다.

사회복무요원들은 2주간의 직무교육을 통해 습득한 휠체어 사용법, 수발 보조 방법, 대상자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르신들에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중한 나들이를 선물한 것이다.

이날 특화 실습에 참여한 신00(20, 남) 사회복무요원은 “처음 복지기관에 배치를 받아 평소 잘 만나지 못했던 분들을 매일 만난다는 것이 어색했지만 직무교육과 현장실습을 통해 나의 조그만 실천이 그분들에게 큰 도움이 장애인들에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앞으로의 복무기간동안 자신감 있게 근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말하였다.

한편 쌍촌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특히 장애를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나들이를 하는 것이 쉽지 않는데 사회복무요원들의 헌신적인 도움이 장애인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 할 수 있었다면서 사회복지 현장의 파수꾼으로서 가장 낮은 곳에서 묵묵히 자신들의 소임을 다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이 확대 배치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달하였다.

사회복무요원은 국가인적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병역제도 개선방안으로 ‘08년부터 도입된 사회복무제도에 따라 노인·장애인 수발 서비스등 사회적으로 많은 수요가 필요하나 공급이 어려운 사회복지시설등에 사회복무요원(공익근무요원)들이 중점적으로 배치되어 북무중에 있다

 

서정석기자(papabi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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