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 이틀 동안 임진강, 가평, 해피밸리에서 거행

국방부는 6·25전쟁 당시 UN군으로 참전한 영연방 국가(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참전 용사와 유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3~24일 경기도 파주와 가평, 양주시 일대 영연방 4개국 참전비와 해피밸리 전투 격전지에서 '임진강․가평지구․해피밸리 전투 상기행사'를 가진다.

이번 전투 상기행사는 6․25전쟁 당시 이름조차 생소한 한국을 위해 고국을 떠나와 목숨 걸고 싸워 주었던 영연방 국가 참전용사들에 대한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시행된다.

기념행사에는 각국 대사관과 영국 84명(아일랜드 35명 포함), 캐나다 62명, 호주 22명, 뉴질랜드 20명, 아일랜드 35명 등 약 300여 명의 참전용사·유가족이 참석하여 60여 년 전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산화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매우 뜻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국가보훈처의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에 초청되어 한국을 방문하게 된 참전용사들은 전투 상기 및 추모행사에 참석하여 전쟁에 함께 참여했던 전우들의 희생을 기리며 헌화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최초로 실시하게 된 ‘해피밸리 전투’는 1951년 1월 3~4일, 중공군 3차 공세시 미 1군단의 예비부대로서 전방부대의 철수작전을 지원한 영국군 29여단 예하 얼스터(Ulster) 대대가 장흥면 삼하리 일대 ‘해피밸리’ 지역에서 치른 고립방어전투이다.

이 전투에서 대대장을 비롯한 15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으나 대대의 활약으로 중공군의 진격을 하루 동안 저지함으로써 서울시민의 1·4후퇴가 가능토록 여건을 마련한 매우 중요한 전투였다.

6·25전쟁 당시 아일랜드인은 영국군으로 참전하여 그동안 해피밸리 전투 상기행사를 별도로 실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아일랜드와의 수교 30주년을 맞아 국가 간의 우호 증진 차원에서 아일랜드 참전용사들이 참가하는 별도 행사로 거행하게 되었다.

한편, 6·25전쟁 당시 10배가 넘는 중공군을 저지하여 성공적인 방어작전을 펼쳐 전승에 기여했던 영연방 국가에서는 약 9만 5천여 명이 참전하여 1,750여명이 전사하는 등 7,500여명의 인명 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6·25전쟁에서 치열하고 중요한 전투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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