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막걸리광고로 데뷔한다.

송일국이 이달말 세계적인 유력지인 WSJ에 막걸리 광고모델로 등장한다고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일 밝혔다.

지난해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막걸리 광고를 올렸던 서경덕 교수는 한류스타를 모델로 한 인쇄매체 광고를 기획, 그 주인공으로 송일국을 섭외하게 됐다.

서 교수는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약 90여개국 30억 시청자들을 감동시킨 이영애 씨가 지난 2월 뉴욕타임스의 비빔밥 모델을 재능기부 한 이후 상당한 반향이 있었다”면서 “차제에 막걸리 광고에도 한류스타가 등장하면 국제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송일국은 드라마 ‘주몽’을 통해 싱가포르와 홍콩, 미얀마 등 아시아는 물론, 이란과 터키 등 중동 및 유럽지역까지 유명세를 얻고 있다. 서경덕 교수의 모델 제안에 송일국은 흔쾌히 수락, 광고촬영을 최근 완료했다.

광고모델을 재능기부한 송일국은 “한국의 전통 막걸리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의 한식을 세계인들한테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무조건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월스트리트저널 막걸리 광고는 네티즌들과 함께 힘을 모아 게재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전문기업인 유캔펀딩과 디자인 기업 디셀이 함께 진행하는 이번 막걸리 광고는 홈페이지(www.ucanfunding.com)를 통해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모금운동으로 광고를 집행할 예정이다.

서경덕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 광고는 상징성과 공신력이 매우 크지만 광고로 끝나선 안된다”면서 “광고파일을 가지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세계인들의 손안으로도 전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는 올해초부터는 MBC 무한도전팀과 함께 제작한 비빔밥 영상광고를 세계 주요 도시 메인 전광판에 올리는 '비빔밥 월드투어'를 진행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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