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경기 용인정)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표창원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한 명단 공개에 앞서 “박근혜와 친박의 '버티기 꼼수'로 친박 부역자들은 물론 지조와 소신, 강단없는 국회의원들은 드러나고 걸러져 정계 개혁의 계기가 마련될 듯”이라는 글을 먼저 남겼다.

이어진 글에서 “비박 일부의 주저로 12월 2일 탄핵추진에 걸림돌 생겼다고 하시는데요. 주저나 반대 불참 새누리 의원들, 제가 명단 공개합니다. 자신 있으면 9일로 미루자 협상하자 대안 모색하자 해 보십시오. 단 명단 공개 각오하세요”라고 명단발표를 공언했다.

표 의원이 30일 오후 4시 20분 현재까지 확인됐다는 탄핵반대 국회의원은 서청원, 최경환, 김진태, 김종태, 홍문종, 조원진, 이장우, 이정현, 정진석, 이우현, 정갑윤, 윤상현, 정우택, 민경욱, 김상훈, 이완영 등 16명이다.

표 의원은 “추가 확인되는 대로 계속 업데이트 하겠다‘면서 ”곧 국회의원 300명 전체의 박근혜 탄핵관련 입장을 분류해 공개할 것이며, 새누리당 의원 중 탄핵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은 분들은 중립이나 보류로 분류하겠다“고 덧붙였다.

표창원 의원이 분류한 바에 의하면 탄핵찬성 174명(새누리당 이혜훈, 하태경 및 탈당 김용태 의원 포함), 반대 16명, 미정110명(전원 새누리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