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가안보국(NSA) 감시 프로그램 폭로자 에드워드 스노우든이 러시아에 망명을 신청하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고 러시아 관리가 27일 밝혔다.

미하일 페도토프 러시아 대통령인권회의 의장은 이날 인테르팍스통신에 "스노우든이 러시아에 망명을 신청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백만 명에게 위협이 되는 정보기관 비밀을 폭로한 사람이 망명을 신청하면 허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외 정책보다는 인권보호의 관점에서 이같이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스노우든은 지난 23일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공항에 도착했으며 그의 여권이 무효가 되고 러시아 비자가 없어 러시아 국경을 넘거나 항공권을 구입할 수 없는 상태다.

앞서 에콰도르 외무부는 스노우든의 망명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고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스노우든의 망명 신청을 받으면 이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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