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특혜의혹 및 '학사경고 3회 받으면 제적된다'는 학칙 무시

▲대학교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장시호 씨

‘비선 실세’ 최순실 씨(60·구속 기소)의 딸 정유라 씨가 이화여자대학교로부터 입학 취소 및 영구 퇴학 조치까지 받아 논란인 가운데,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 마저 연세대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 또다시 논란이 점화될 전망이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실은 연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장 씨가 연세대 재학 시절 학사경고를 3번이나 받은 것으로 드러났는데도 제적 등 학사 징계를 받지 않고 무사히 졸업했다”라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 1998년 연세대 체육교육과에 입학한 후 8학기 동안 학사경고를 세 차례 받았지만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고 무사히 졸업했다.

그러나 연세대 학칙에는 “매 학기 전체학점평균이 4.3점 만점 기준 1.75점 미만인 경우에는 학사경고를 받게 되고 학사경고를 총 3회 받을 경우 성적 불량으로 제적된다.”고 규정돼 있다.

▲연세대학칙 <연세대학교 홈페이지 발췌>

이에 대해 연세대 측은 “당시 관례에 따라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한 학생은 학사경고를 3회 받더라도 이후 학점 이수를 통해 졸업요건을 충족하면 졸업을 시켰다”라고 전하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연세대는 장 씨가 졸업하고도 한참 뒤인 2012년 체육특기자의 학사 관련 규정을 바꿔 “체육특기자 입학생 중 운동부원 및 특수교육대상자로 입학한 자는 (학사경고 관련 규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명시했다.

한편 장 씨는 입학에서도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송 의원이 주장한 바로는 “장 씨가 입학한 1998학년도에 승마 특기자도 입학을 할 수 있도록 ‘기타종목’이 선발 항목에 추가됐다”고 지적한뒤 “연세대 승마특기생 입학생은 1998년 장 씨 등 2명, 1999년 1명으로 총 세 명뿐”이라면서 장시의 특혜 입학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장 씨는 고교 시절 대다수의 성적을 ‘가’로 받는가하면 53명 중 52,53등을 하며 최하위의 성적을 가졌던 사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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