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국민은 ‘박근혜 없는 2017년’을 맞이할 권리가 있다”

▲6차 촛불집회 '박근혜즉각퇴진의날' 현장 ⓒ돌직구뉴스

이번 12월 3일 개최된 6차 촛불대회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에 사상 최대 인원인 232만명이 모인 가운데, 정치권 및 대통령의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집회는 탄핵 투표날인 12월 9일 바로 전 주에 열린 집회로 그 의미가 남달랐다.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의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라고 발표한 3차 대국민발표에 더욱더 화가 난 듯 6차 촛불집회에는 5차때보다도 많은 인원인 232만명이 광화문 광장에 집결 하였다.

또한 지난 집회는 시민들의 뜻을 반영해 명칭을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로 명칭을 바꾸어 진행했다. 일정은 오후 2시 여의도 새누리당사를 시작으로 4시 청와대포위, 6시 본행사, 7시 행진으로 이루어 졌다. 이외에도 일정 중간 중간 시민들의 각종 시위 퍼포먼스로 볼거리가 풍성한 시위였다.

▲사물놀이로 시위중인 시민들 ⓒ돌직구뉴스

지난 대규모 촛불집회 이후 정치권에서도 이전과 달리 큰 변화가 있었다. 제일 큰 변화로는 사실상 탄핵안 가결에 키를 쥔 비주류 의원들이 4일 오후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논의를 거쳐 “여야 합의가 없으면 9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비주류의 이런 결정에 새누리당은 여전히 “질서 있는 퇴진”을 당부하고 있고, 야당에서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사실상 야당은 여당인 새누리당과 전혀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어 탄핵안의 가결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역시 이전 집회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청와대는 공식적인 입장표명 없이 “할 말이 없다. 지켜보자”는 답변만 하고있는 상태다. 오늘은 매일 오전 실시해오던 기자단 브리핑도 취소했다.

아직 사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외부일정 등 특별한 사정에 취소를 해오던 것을 비춰 이번 브리핑 취소는 일반적이지 않다고 보인다. 일각에서는 전날 새누리당 비주류의 탄핵안 관련 입장발표와 정국의 흐름이 브리핑 취소와 연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다. 또한 9일 탄핵투표를 앞둔 시점에 더욱 거세진 촛불집회로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관련) 새로운 4차 담화문을 발표할 지도 미지수다.

▲6차 촛불집회 후 의견을 피력하는 조국 교수 <사진출처=조국 교수 sns계정>

한편 촛불집회 이후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본인계정 sns에 “향후 1주일이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1주일이 될 것 같다”며 촛불집회 이후 변화될 정국에 기대감을 표현했고 “다시말한다. 국민은 ‘박근혜 없는 2017년’을 맞이할 권리가 있다”라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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