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재명-반기문 등 3강 구도...다른 후보들의 지지율 극히 저조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이재명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이제 문재인 전 대표와 거의 맞먹는 것으로 드러나 다시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반기문은 이제 3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나머지 주자들은 지지율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내일신문-디오피니언 12월 정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3강 구도를 형성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18.6%, 이재명 시장 17.2%, 반기문 총장 15.2% 순으로 나타났다.

대선후보 조사에서 이 시장이 2위를 차지한 것은 앞서 지난달 30일 실시된 [리서치뷰] 조사이래 이번이 두번째다. [리서치뷰] 조사결과는 문재인 23.8%, 이재명 17.2%, 반기문 15.2% 순이었다. 당시 조사에서는 문 전대표와 이시장의 지지율 차이가 6.6%차였으나 이번 내일신문 조사에서는 차이가 1.4%밖에 나지 않아 역전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연령과 지역, 정치성향별 지지도에서도 건실한 지지세를 보였다. 20대(19세 포함)에서 30.6%로 문 전 대표(25.7%)를 앞섰다. 30대에선 ‘문재인 30.7% 대 이재명 24.0%’, 40대 ‘문 22.9% 대 이 14.1%’로 뒤졌지만 50대에선 ‘문 12.1% 대 이 14.0%’, 60대 이상 ‘문 5.5% 대 이 7.5%’로 문 전 대표를 제쳤다.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선 반 총장이 각각 21.7%, 29.3%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이 시장은 각 정당 지지층에서 비교적 고르게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23.3%의 지지를 얻어 문 전 대표 50.0%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으로부터는 19.9%로 안 전 대표 30.0%에 이어 2위, 무당층에선 16.2%로 반기문 총장 18.1%에는 뒤지지만 문 전 대표 6.8%에 비해서는 크게 앞섰다.

지역별 조사에서 이 시장은 인천/경기와 대천/충청에서도 각각 20.9%, 19.3%로 1위에 올랐다. 서울과 호암권에서도 각각 17.0%, 21.0%로 문 전 대표(20.4%, 23.0%)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수도권과 호남, 충청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 시장은 부산/울산/경남 11.8%, 대구/경북 12.0%, 강원/제주 11.0%로 문 전 대표나 반 총장에 뒤졌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3강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문재인-이재명-반기문 등 3강외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은 극히 저조하다는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5.1%, 박원순 서울시장 3.0%,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2.8%를 기록했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3%,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2.2%, 남경필 경기지사 1.0%, 기타 후보 1.9%였다(없음/무응답 30.7%).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면접(40%)과 인터넷조사(60%)를 통해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2.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뉴시스>이재명 성남시장이 28일 서울 중구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열린 사회적경제 리더십 포럼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20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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