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이 오늘(6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다. 가동 중단 3개월여만이다.


이번 실무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서호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수석대표로 홍진석, 허진봉 통일부 과장 등 3명이, 북측에서는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을 수석대표로 허영호· 원용희 등 3명이 나서 개성공단 문제를 협의한다.

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최대 쟁점인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문제'를 비롯해 ▲개성공단 시설 및 장비점검 문제 ▲완제품 및 원부자재 반출 문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 북측은 당장 개성공단을 재가동하자고 주장하고, 우리 정부는 북측의 일방적인 조치로 개성공단 폐쇄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낼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개최될 이날 회담을 위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갈 우리측 인원은 모두 38명이다.

회담 대표단 3명과 통신지원 인력을 포함한 회담 관련 인원이 21명, 공동취재단 및 취재지원 인력 17명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실무회담에서 남북이 개성공단 정상화와 관련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어낼 경우 남북당국회담 재개의 실마리를 마련할 지 주목된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번 회담에 관하여 여당은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 북한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 반면, 야당은 우리 정부의 유연한 사고를 주문해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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