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세계 정상을 경험한 박태환(27)이 19일 금의환향한다.

태환의 매니지전트사인 팀GMP는 "박태환이 19일 오전 6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공항에서는 취재진과의 인터뷰도 마련된다. 다만 팀GMP는 최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올림픽 포기 협박' 파장을 의식한 듯 "정치적인 질문은 정중히 사양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제97회 전국체육대회를 마친 박태환은 1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100m와 200·400·1500m 금메달을 휩쓸었다.

이달 초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400·1500m 정상에 올랐다.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는 50m 레인에서 진행되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 비해 한 단계 낮은 등급으로 평가되기도 하지만 박태환의 경우 올림픽에서의 아픔을 딛고 이기는 법을 다시 알았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를 둘만한 결과였다.

박태환은 귀국 후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내년 시즌 구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10일 오후 충남 아산 배미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 경기에서 박태환(인천)이 1위로 골인한 가뿐 숨을 몰아쉬고 있다. 201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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