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6%가 상반기에 비해 경영상황 악화

중소기업의 경영 상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 19일 중소기업중앙회의 ‘하반기 중소기업 실물동향 점검 결과’에 따르면, 273개 조사 대상 기업 중 44.6%가 상반기에 비해 경영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26.6%가 개선된 것으로 판단했다.

조사에 응한 기업들이 경영 애로사항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39.7%를 차지한 ‘지속적인 매출 하락’이었고, ‘신성장 동력 미확보(31.3%)’, ‘이직 및 구인난 확대(26.5%)’가 뒤를 이었다.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신규 고객 확보를 포함한 시장 개척’이 67.7%를 차지했고, ‘제품 및 서비스 고도화’와 ‘원가 및 비용 절감’이 각각 40.5%, 37.2%를 차지했다.

이상의 결과들은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책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장방문을 실시하고, 실제 동향조사와 병행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들을 적극 발굴, 대정부 건의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지속되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경영상황 개선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학계와 경영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먼저, 대내적으로는 최순실 국정농단 및 국가권력 사유화 사태와 관련, 여당인 새누리당의 분당 가능성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입지 문제 등이 중기 경영의 안정성을 해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유럽연합과 영국 간의 브렉시트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런던 내 각국 은행들의 탈출이 예상되고, 내년 초에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및 자국 중심 경제정책이 예고되어 있다.

현재 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만나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주로 거시경제적인 대안 마련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내년도 중소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한층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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