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비전에 많은 미국인들이 동의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자신이 이번 대선에 출마했다면 미국인 다수의 지지를 얻어 승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데이비드 액셀러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The Axe Files’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은 여전히 '진보적 변화'라는 자신의 비전에 동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비전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으며 만약 다시 출마해서 이에 대해 명확히 설명했다면 많은 미국인들을 움직여 이 비전에 대해 지지하도록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전역에서 만난 이들과의 대화에서 이에 대한 지지를 얻었으며 심지어 내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일부조차도 자신이 지향한 비전과 방향이 옳다고 말했다면서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의 승리가 마치 판타지 같다고 많은 이들이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08년 대선에서 자신이 내놓은 변화와 희망에 대해 관용적이고 다양하며 열려있는 에너지와 역동성으로 가득 찬 하나의 미국이라는 개념을 많은 미국인이 믿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패배에 대해 “마치 스포츠 경기에서처럼 자신이 이긴다고 생각하면 안전한 경기를 하고 싶어진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선거후반의 클린턴은 정말 어려운 환경에서 언론의 부당한 대우에도 불구하고 훌륭하게 선거를 치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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