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샤, 시험 공부때문에 오바마 ‘고별 연설 불참’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시카고 고별 연설무대에서 미쉘여사, 큰 딸 말리아와 함께 인사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한 퇴임 전 고별 연설에서 두 딸 말리아와 사샤를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 중 하나로 꼽았는데, 그의 연설 중 큰딸 말리아(18)가 여러 차례 눈물을 닦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고 난 뒤 인터넷상에서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작은 딸 사샤의 행방을 묻는 글이 쏟아졌다고 미국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사샤는 어디에"(#whereissasha)라는 해시태그가 쏟아졌고, 일부 네티즌은 사샤가 트럼프를 잡으러 나선 게 아니냐는 뼈있는 농담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사샤의 불참 이유는 평범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버지의 연설 다음 날 있을 학교 시험때문에 가족과 함께 시카고에 오지 못했다는 것.

사샤는 현재 워싱턴 DC의 사립학교 시드웰 프렌즈 2학년에 재학 중인데 사실 이날 오바마 가족은 고별 연설이 끝난 뒤 바로 워싱턴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사샤는 다음날 있을 시험 공부를 해야 해서 참석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아무리 대통령의 딸이어도, 시험을 치지 못하면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는 원칙 앞에는 예외가 없다.

한편 NBC뉴스 역시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사샤는 내일 아침에 숙제가 있다고 한다” 며 사샤의 불참 이유에 대해 짤막하게 보도했다. 우리나라라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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