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부유한 백인남성 위주의 내각 구성' 반발의 목소리도 커져

도널드 트럼프 내각 인준청문회가 한창인 가운데 트럼프 내각구성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로널드 레이건 이후 여성 및 소수자 비율이 가장 낮은 내각이라고 트럼프의 내각 구성을 지적했다.

(사진 NYT) 왼쪽부터 레이건(2명), 오바마(14명), 트럼프(5명) 행정부의 여성 및 소수자 각료들

아직 트럼프 당선인은 2개의 빈자리에 대해 지명을 하지 않은 상태지만, 현재까지의 내각 구성안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여성 및 소수자는 전체 21명 가운데 5명에 불과하다.

내각 구성을 성비율로 구분하면, 현재까지 트럼프 당선인이 지목한 여성은 4명으로 오바마 행정부 당시 7명에 비해 3명이 줄어 4명에 불과한데 이는 클린턴 행정부 당시와 비교해도 더 적은 수다. 또 백인이 아닌 내각은 단 3명에 불과하다.

사진 @google image  오바마 내각.

이는 오바마 행정부 당시 10명의 비백인 내각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숫자이며, 같은 공화당 출신인 조지 W. 부시 행정부와 비교해도 2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의 이 같은 내각 구성에 대해 폴 라이트 뉴욕大 와그너 공공서비스 대학원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내각 구성에 있어 다양성의 시계를 되돌리고 있다"며 비판했다. 트럼프의 내각 구성이 위험할 정도로 부유한 백인 남성 위주로 채워져 있음을 비판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지만 커지는 목소리를 들을 귀는 있는지 그의 트위터를 눈여겨보아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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