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갑부 가질리어네어(Gazillion) 트럼프 팀

이코노미스트지는 지난 21일자 표지로 트럼프를 선정하며, 트럼프 인선에 대한 분석과 함께 우려사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내각에 대한 것은 워싱턴 포스트나 폴리티코에서 앞서 가장 부유한 내각 - '가질리어네어들의 트럼프 팀(Trump's team of gazillionaires)이라는 평을 들었다. 

‘가질리어네어’는 엄청난 수를 뜻하는 '가질리언(gazillion)'과 백만장자를 뜻하는 '밀리어네어(millionaire)'의 합성어다.

이에 대해 미 주요 언론들도 일제히 주요 인사들이 백만장자로 구성된 정부가 과연 평범한 미국인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이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고 보도했다.

@getty image via the economist

美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들의 자산을 모두 합치면 트럼프 내각이 보유한 자산 가치가 미국 역사에서 전례 없는 규모인 총 350억 달러(약 4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아울러  부동산 재벌로 순 자산이 100억 달러(약 11조 8천억원) 이상인 트럼프 당선인 본인 외에도 교육장관으로 내정된 교육 활동가 벳시 디보스는 가족 자산이 51억달러(약 6조원)에 이르는 억만장자라고 보도했다. 그녀의 남편 딕 디보스는 미국 건강기능식품 업체 암웨이 집안의 상속자다.

주택도시개발장관으로 거론되는 퇴직 신경외과 의사 벤 카슨도 자산이 2천600만달러(약 307억원)에 이른다. 상무장관으로 낙점된 윌버 로스는 포브스 집계로 2014년 당시 재산이 29억 달러(약 3조4천억 원)였다. 재무장관 내정자인 스티븐 므누신의 재산도 4천600만 달러(537억 원)에 이른다.

이미 장관에 내정됐거나 입각이 예상되는 인물들의 총 재산이 최소 350억달러(약 41조원)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2001년 처음 내각을 구성했을 때도 유사한 내각 구성에 대한 평이 있었지만 이번 가진자들의 내각 자산규모는 이보다 10배를 웃도는 초거대 갑부 내각이라고 한다.   

버지니아대학 밀러센터 정치연구소 교수 니콜 헴머도 "트럼프가 아웃사이더들을 불러 들이면서 다른 형태의 행정부가 구성될 것이 명확해졌다"며 하지만 "트럼프와 그의 팀이 빈곤층과 중산층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며 성과를 낼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 The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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