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 환자 확산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4일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지난 1~3일 출국자 수는 전년 대비 증감비율이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1일에는 6만5000여명으로 5.2% 증가, 2일에는 5만8000여명으로 2.1% 감소, 3일에는 6만5000여명으로 6.3% 증가했다. 

반면 메르스 감염 확진 환자가 처음 공개된 지난달 20일에는 전년대비 46.5% 증가한 7만1300여명이었다. 31일까지도 평균 20~30% 증가한 6만~7만여명을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뿐만 아니라 이번 메르스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국내 입국 항공편 취소 등이 늘어나고 있어 대구, 청주 등 지방공항의 매출 등에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과거 사스나 신종플루 발생 당시에도 항공 여객 수가 줄어든 사례가 있다"며 "올해 5000만여명을 기대했지만 지금까지 여객증감 추세를 볼때 메르스로 인해 예년 수준인 4600만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