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대에서 '이재명식 뉴딜정책' 설파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5일 저녁 경남 창원대학교 공동실험실습관 멀티미디어실에서 ‘지방자치와 대한민국의 미래 경남에 묻다'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과 창원대 기초교육원 주체로 열린 이날 특강에서 이 시장은 “고 노무현 대통령은 투명하고 매력적인 분"이라며 "저도 그와 같이 사회악, 부패, 금기에 도전하는 삶을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우리나라는 상위 10%가 전체 자산의 66%를 차지하고 전체 소득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불평등이 심하다"며 "이로 인한 취업난과 빈곤 때문에 매년 자살하는 청년과 노인 비율도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4대강 사업, 최순실 예산 등 낭비되는 재원을 조정하면 연 28조원을 확보해 청년이나 노인, 농어민, 장애인 등에게 연간 100만원을 줄 수 있다"며 "국토보유세를 신설해 땅을 더 가진 사람들이 세금을 더 내면 전 국민에게 연간 30만원을 주는 기본소득제가 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신의 복지공약이 성남시 복지정책 경험과 자체 시뮬레이션 검증을 거쳐 실현가능한 것만 추렸음을 수차례 강조하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포퓰리즘' 비판이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경쟁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중소기업 임금을 대기업의 80%수준으로 올리겠다’는 정책에 대해 "저도 말로는 100%까지 올리겠다고 할 수 있다"고 꼬집으며 "구체적 실행방안이 무엇인지 물어봐야 한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이 시장의 이날 강연의 핵심은 '이재명식 뉴딜정책'을 기초로 한 것으로 ▲재벌기득권 타파를 통한 공정경쟁 ▲노동자 지원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부자감세 철회 및 증세를 통한 복지 확대 ▲기본소득제 도입 등이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오늘(6일) 저녁에는 대구 동성아트홀에서 적폐청산과 공정국가 건설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5일 저녁 경남 창원대학교에서 열린 '지방자치와 대한민국의 미래' 특강을 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 ⓒ돌직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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