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압수수색; ‘경내진입 재시도 해야’ 70.1% > 임의제출 20.0%

<돌직구뉴스>straightnews.co.kr는 매월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와 공동으로 박근혜부가 출범 4년차를 맞은 가운데, 월간 이슈조사를 통해 국민의 관심을 되돌아보고, 사회의 현안 문제들이 국민들의 삶에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선후보지지도, 정당지지도, 황총리대선출마, 3월13일전탄핵심판, 손학규-안철수통합, 청와대압수수색에 대한 여론을 조사해 보았다.

 

3월13일 이전 탄핵심판 선고; ‘동의’ 압도적 우세(76.3%)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무더기 증인 신청 등 지연 전략에 의해 이달 22일에도 증인 심문이 예정되어 있어 결국 2월 중 판결이 무산되고, 이정미 헌법재판관이 퇴임하는 시점인 3월 13일 전 판결 또한 불투명해 졌다.

앞서 지난달 31일 박한철 前헌법재판소장은 퇴임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3월 13일 이전 최종결정 선고를 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는 이정미 헌법재판관의 퇴임 날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이 재판관마저 퇴임하면 헌재의 구성인원이 7명으로 줄어들어 사실상 탄핵심판이 어려워 질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돌직구뉴스>는 2월 정례 여론조사를 한 결과 국민들은 3월 13일 전에 탄핵심판 선고를 해야 한다는 견해에 76.3%라는 압도적인 동의 결과가 나타났고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8.6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1%였다. 결국 국민 10명중 7명 이상이 3월 13일 이전에 탄핵심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모든 지역 및 연령대에서 동의한다는 응답이 높았으며, 특히 ‘광주/전라’에서는 동의한다는 의견이 92.1%에 달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만 역전되어 26.9% vs 62.%로 나타났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95.5%가 3.13 이전 심판을 원했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역별로 ‘대구/경북’에서 33.5%, 연령대별로는 ‘50대’ 25.8%, ‘60대 이상’ 30.1%로 전체에 비해 다소 높게 조사되었다.

이처럼 국민 대다수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이 3월 13일 이전에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야당은 촛불집회 총동원령을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헌재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 압수수색; ‘경내진입 재시도 해야’ 70.1% > 임의제출 20.0%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 3일 첫번째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5시간 가량 대치한 끝에 철수했다. 청와대가 ‘군사상·공무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책임자의 승낙 없이 압수수색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 110·111조를 방어논리로 내세워 완강히 거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검은 7일 오후, 이번에 법원에서 받은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의 시한은 오는 28일까지로 아직 시간이 남았다며 추가 압수수색에 나설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조사결과 국민들은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해서 ‘경내 진입을 다시 시도해야 한다’는 응답이 70.1%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냤다.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은 20.0%에 불과했다. 또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8%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에게서만이 경내진입을 반대해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해야한다는 의견이 67.1%로 높았으며, ‘임의제출’에 대한 선호는 지역별로 ‘대구/경북’에서 34.4%, 연령대 별로 ‘60대 이상’에서 34.4%로 다소 높게 조사되었다.

이처럼 국민들은 여전히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해서 큰 지지를 보내고 있어 향후 특검의 대응 전략이 주목되고 있다.

 

손학규-안철수 통합; 영향력 크지 않을 것(68.0%)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뒤집혀(49.4% vs 39.2%)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7일 오전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선언하면서 그 파급효과가 주목되고 있다.

통합 선언 하루 전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손학규의 국민주권개혁회와 안철수의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서‘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의 비율은 19.8%로 나타났으며,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비율은 68.0%에 달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2%였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당 지지자들의 49.4%가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고, 여타 정당의 지지자들이나 무당층의 경우에는 전체 결과와 비슷한 20% 내외만이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우 ‘영향력이 클 것’이라는 응답비율이 10.3%에 불과해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처럼 두 세력 간 통합이 아직은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손 의장이 통합 후 당내 경선에 뛰어들 것을 천명한 바 있어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추이는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조사는 시사전문 <돌직구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17년 2월 5, 6일 양일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47%+휴대전화53%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46명(총 통화시도 23,086명, 응답률 4.5%),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3.0%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6년 10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N